예배와 말씀
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 9일차 - 그분의 풍성하심을 따라 (빌 4:10-20)
하나님은 멀리 높은 곳에서 특별한 소수에게만 찾아오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위에서 감싸시고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의 관계 속에 계시는 분입니다. 이 은혜 안에서 우리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한결같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차별 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높은 하늘에 계시거나 특별한 소수에게만 찾아오시는 분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에서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똑같이 햇빛을 비추시고, 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에게 똑같이 비를 내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삶이 너무 다르게 보이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일하신 은혜가 왜 모두에게 같이 느껴지지 않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그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붙들어야 합니다.
모든 형편에 처하는 비결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11-12절)
바울은 감옥에 갇혀 홀로 지내면서도 나는 어떤 처지에 있든지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궁핍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안다는 것입니다. 환경이 좋아서 생긴 평안이 아니었습니다. 환경은 때로 너무 좋고 때로 너무 열악하지만, 바울은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소유한 비결은 상황과 환경에서 오지 않고, 그 모든 상황 위에 계신 하나님의 은혜에서 왔습니다. 우리 인생은 상황에 쉽게 흔들리지만,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붙들 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나를 둘러싸고 계신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을 때 담대합니다 (13절)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엄마의 태중에 있는 아기가 엄마를 보지 못해도 가장 안전한 곳에서 행복하듯, 우리도 우리를 감싸고 있는 사랑을 놓치지 않을 때 불안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매를 맞고 돌에 맞는 고난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이 모든 상황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셉도 구덩이와 종살이와 억울한 감옥을 지나면서 나를 두르고 계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았기에 한결같을 수 있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의심하게 만들어 이 은혜를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의 생명이 환경을 넉넉히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위에 계실 뿐 아니라 우리 안에도 계십니다. 요한일서 4장 13절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셨기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우리 안에 계심을 안다고 말합니다. 산불로 폐허가 된 땅에도 작은 씨앗의 생명이 싹을 틔워 결국 숲을 이루듯, 우리 안의 생명도 환경을 이겨내게 되어 있습니다. 나비가 고치를 깨고 나와 하늘을 날듯이, 생명력이 있다면 그 생명은 보호하던 껍데기를 깨고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환경을 좋게 바꾸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하늘의 생명을 불어넣으셔서 풍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고백했습니다.
막힌 관계를 넘어서 회복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0, 14-18절)
바울은 감옥에 홀로 있었지만, 빌립보 교회가 자신의 환란에 함께 참여하여 필요를 채워 준 것을 기뻐했습니다. 오랫동안 멀어졌던 관계가 이 시기에 다시 이어진 것입니다. 그는 지금 모든 것이 풍족하다고 고백하며, 그 선물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향기로운 재물이라 불렀습니다. 우리의 인간관계는 바빠서, 또는 불편한 일이 생겨서 쉽게 막히고, 막힌 뒤에는 다가가기를 더 불편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 쌓은 벽을 넘어 다시 만나 사랑의 나눔을 회복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혼자 견디던 시간이 은혜의 시간이 되고, 멀리 있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십니다 (19-20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분의 풍성하심을 따라 여러분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풍성함은 물질적인 풍성함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넉넉히 통과하게 하는 은혜이고 모든 관계를 새롭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은혜를 부으시고 계속해서 은혜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위에, 우리 안에, 우리의 관계 속에 계십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은 없고 관여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누리고 전하는 자로 살아가며, 그 풍성하심의 영광이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께 올려지기를 바랍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나를 차별 없이 사랑하고 계심을 믿고, 의심을 버리고 받아들입시다
-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는 비결이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합시다
-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을 작게 여기지 말고, 그 생명을 따라 살아갑시다
- 불편하게 막힌 관계 앞에서 먼저 다가가 화해와 회복을 구합시다
-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풍성하심이 드러나도록 은혜의 통로가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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