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사사기 강해 (1) 절반의 순종이 남긴 것 (삿 2:1~9)
절반의 순종은 가시와 덫이 되어 우리를 찌릅니다. 후회의 눈물이 아니라 언약을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회개만이 그 가시를 뺍니다.
사사기는 오늘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사사기는 3000년 전의 말씀이지만 폭력과 불의, 깨어진 관계와 가정의 아픔 등 오늘 뉴스에 나오는 일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21장 25절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로 끝나며, 이것이 사사기의 결론이자 핵심 원리입니다. 절대 진리를 부정하고 내 생각과 느낌을 기준으로 삼는 이 시대의 사상이 사사시대에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열두 사사를 세워 문제를 풀어 주셨지만, 기드온·입다·삼손처럼 결함 많은 사람들이어서 진정한 구원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는 그 백성의 영적 수준을 보여 주지만, 하나님은 그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못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어 안 한 것입니다 (1-5절)
여호수아 시대에 대세를 장악한 뒤 각 지파는 제비 뽑아 할당받은 땅을 스스로 정복해야 했습니다. 유다 지파는 하나님이 함께하셨지만 철 병거 때문에 평지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반면 므낫세는 강해진 뒤에도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않았다"고 하니,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에브라임, 스불론, 아셀, 납달리도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데, 원문의 뉘앙스는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과 공존하다가 그들 가운데 살게 되고,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에게 산간으로 쫓겨납니다. 주인과 손님이 뒤바뀐 이 모습이 절반의 순종입니다.
길갈에서 온 천사는 언약의 신실하심을 일깨웁니다 (1-2절)
여호와의 천사는 성자 예수님이 성육신 이전에 잠시 나타나신 분으로 해석하며, 길갈에서 올라왔습니다. 길갈은 가나안에서 처음 하나님께 예배하고 할례와 유월절을 지켰으며 열두 돌로 하나님의 일을 기억한 곳입니다. 천사의 첫 말씀은 책망이 아니라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을 결코 어기지 않으리라"였습니다. 이는 창세기 17장에서 이스마엘을 낳은 아브라함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하신 것과 같은 높은 수준의 책망입니다. 너희의 행동이 나를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분으로 만들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을 때 철 병거로 보입니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기 싫어서, 믿음이 없어서 안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철 병거입니다. 사사기에서 드보라는 철 병거 900대를 무너뜨렸는데, 철이 약해서가 아니라 믿음의 자세가 달랐던 것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1996년 선교사 2천 명 파송 비전을 선포하셨을 때 많은 이들이 믿기 어려워했지만, 2018년에 누적 파송이 2천 명을 넘어 지금은 2,200명이 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믿음의 헌신이 어떤 철 병거도 무너뜨린다는 증거입니다. 못한다는 말을 쉽게 하는 모태신앙인들부터 회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타협이 남긴 가시와 덫, 그리고 후회의 눈물 (3-5절)
하나님은 3절에서 그들이 옆구리의 가시, 그들의 신이 덫이 되리라고 선고하십니다. 문제는 실패가 아니라 타협이며, 실패의 이면에 타협이 있으면 그 결과가 가시와 덫이 됩니다. 유다가 시므온의 도움을 받은 일, 아도니베섹에게 잔인하게 복수한 일, 베델 사람을 살려 주어 루스에 가나안 족속이 생긴 일에서 그 흔적이 보입니다. 백성은 보김에서 크게 울었지만 11절에서 곧 바알을 섬겼으니 회개가 아닌 후회의 눈물이었습니다. 후회는 죄의 결과를 두려워하는 눈물이라 삶을 바꾸지 못하고, 사사기는 그래서 장마다 눈물이 흐르며 추락하는 나선의 역사가 됩니다.
가시관 쓰신 예수님이 가시를 빼십니다
진정한 회개는 이를 갈며 잘해 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언약을 결코 어기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어두운 역사 속의 소망이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언약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가시관을 쓰셨으므로, 세상의 가시와 덫을 제거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우리가 반복해서 죄를 지어도 버리지 않으시고 약속을 이루시는 사랑을 바라볼 때 돌이킬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인간 지도자에게 소망을 두지 말고, 성찬을 통해 새 언약에 참여한 백성으로 절반의 순종이 온전한 순종이 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가 믿음이 없어 안 하면서 못한다고 변명하는 철 병거가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 절반의 순종과 타협으로 남겨둔 가나안이 내 인생과 가정에 가시와 덫이 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합시다.
- 후회와 두려움의 눈물에 머물지 말고, 언약을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라보며 돌이키는 회개를 합시다.
- 인간 지도자에게 소망을 두지 말고, 우리 인생과 가정과 나라의 가시를 예수님 앞에 올려드립시다.
-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절반의 순종이 온전한 순종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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