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사사기 강해(5) 여호와께서 넘겨 주신 날 (삿 4:1~15)
죄의 악순환은 인간의 지식과 제도로 끊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미 넘겨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긴 승리를 믿고 일어나 담대히 걸어갑니다.
죄보다 더 끈질긴 하나님의 은혜
사사기에는 우상숭배, 징계, 부르짖음, 구원자, 평안, 그리고 다시 죄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만의 일이 아닙니다. 노아의 홍수 심판 뒤에도 바벨에서 탑을 쌓은 인류의 역사이며, 우리 개인의 인생입니다. 인간의 지식, 문명, 법과 제도로 이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느냐는 것이 사사기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인간의 죄도 끈질기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끈질깁니다. 하나님은 옷니엘처럼 흠 없는 사람도, 에훗처럼 뜻밖의 사람도 세우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셨는가입니다.
징계는 어쩔 수 없어서, 은혜는 기뻐서
지배받는 기간은 8년, 18년, 오늘 본문의 20년으로 길어집니다. 그런데 은혜의 기간은 옷니엘 때 40년, 에훗 때 80년으로 징계의 기간보다 훨씬 깁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벌하실 수밖에 없지만, 징계보다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세 번째 사사 삼갈은 3장 31절에 단 한 줄로 나옵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습니다. 무기가 될 것 같지 않은 도구로도 일하시니, 구원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철병거 900대 앞에서 들은 선포 (14절)
하나님은 가나안 왕 하솔의 야빈에게 이스라엘을 넘기셨습니다. 야빈은 여호수아 때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다가 다시 강해져 철병거 900대를 가졌고, 이스라엘은 20년을 고통받았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질병, 경제적 위기, 깨어진 관계 같은 철병거가 있습니다. 이때 드보라는 "일어나라, 오늘이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내 손에 주신 날이다"라고 외칩니다. 이 싸움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그분의 손 안에 있습니다. 우상은 쓴맛을 남기지만, 하나님은 어떤 중독과 늪에서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말씀이 임한 종려나무 아래의 여인 (4-5절)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첫 응답은 칼이 아니라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은 에브라임 산지 종려나무 아래 있던 드보라에게 임했습니다. 그녀는 군인도 정치가도 아니고 말씀을 사모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사사시대에는 말씀이 희귀했지만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광야의 종려나무는 물이 있다는 표시이니 생명의 말씀이 있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이 나다나엘에게 무화과나무 아래 있었다고 하신 말씀도 율법을 연구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말씀을 주신 분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니, 그 말씀은 어떤 권력보다 강합니다.
이미 이루셨다는 완료형의 약속 (7-14절)
하나님은 싸울 장소, 군사의 숫자, 결과까지 정하셨습니다. 바락은 1만 명을 이끌고 다볼산으로 가고, 시스라의 군대는 기손강으로 유인됩니다. 7절에서는 "넘겨주겠다"고 하시고 14절에서는 완료형으로 "붙인 날"이라고 하십니다. 칼이 한 번도 부딪히기 전인데 이미 이루어진 결과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루어진 사죄, 옛사람의 죽음, 부활의 생명, 새 하늘과 새 땅의 약속을 알려 줍니다. 결과를 알고 보는 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처럼, 이긴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여정을 다른 마음으로 걷습니다.
영광이 아닌 순종의 걸음, 믿음의 주를 따라
바락은 드보라가 함께 가야 가겠다고 합니다. 연약해 보이지만 말씀의 통로인 드보라가 함께하기를 바란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바란 믿음입니다. 드보라는 이 일로 얻을 영광이 없고 하나님이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넘기실 것이라고 답합니다. 그 여자는 헤벨의 아내 야엘이었고, 남편은 야빈과 화친했지만 그녀는 하나님 편에 서서 시스라를 죽였습니다. 바락은 영광이 보장되지 않아도 순종해서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12장 2절의 "믿음의 주"는 길을 여신 예수님이니, 예수님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철병거 앞에서도 이미 이기신 승리가 나의 것임을 믿고 나아갑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힘으로 풀 수 없는 철병거 같은 문제 앞에서 하나님이 이미 이루셨다는 약속을 믿고 일어납시다.
- 죄의 악순환과 중독의 늪에서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돌아섭시다.
- 드보라처럼 생명의 말씀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립시다.
- 영광이 보장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에 순종하는 걸음으로 따릅시다.
- 믿음의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죽음 앞에서도 그리스도의 승리를 믿고 담대히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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