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른 길을 걷고 싶은 당신 (행 9:1~19)
열심만으로는 부족하고 올바른 방향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길을 가던 사울을 먼저 찾아오신 예수님의 은혜와 십자가로 우리는 다시 시작하며, 그 시작은 누군가의 손을 붙잡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최선을 다해도 길이 틀릴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미국 아틀란타 여자 하프 마라톤에서 선두 안내 차량이 결승선 약 1.6km 앞에서 코스를 이탈했습니다. 선수들은 의심 없이 차량을 따라 약 1km를 달렸고, 1위였던 제스 맥클레인은 9위로 들어왔습니다. 교통경찰관 사고로 경찰들이 모이고 교통콘이 옮겨지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친 일이었습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무도 원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혹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고민하는 순간에 사도행전 9장을 살펴봅니다.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1-2절)
사울은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요청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고 다메섹으로 갑니다. 다메섹은 예루살렘에서 약 240km로, 서울 용산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와 같습니다. 2000년 전에는 어렵고 위험한 길이었지만, 사울은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믿고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열심을 낼수록 그는 잘못된 길로 더 멀리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새로 시작할 때 계획보다 먼저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 발이 어디로 향하는지, 시간과 고민과 에너지와 돈을 어디에 쓰는지 물어야 합니다.
잘못된 길 위의 사울을 먼저 찾아오신 은혜 (3-8절)
다메섹 가까이에서 사울은 하늘의 빛에 쓰러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은 사울이 회개한 뒤가 아니라 잘못된 길을 가던 바로 그 순간에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사울의 죄를 먼저 들추지 않고 이름을 두 번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왜 나를 핍박하느냐”고 하시며 믿는 사람들의 고통을 당신의 고통으로 여기셨습니다. 심판 대신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거라”며 새 길을 일러 주셨습니다.
십자가가 있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난주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라” 하셨고, 사울에게도 같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셔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모든 죄의 대가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복음이 우리가 생각보다 큰 죄인임과 상상보다 큰 사랑을 받은 존재임을 함께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복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다시 시작하는 것은 과거가 깨끗해서가 아니라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의 이야기가 마지막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복음은 소망입니다.
아나니아의 손, 새 출발은 함께 시작됩니다 (17-19절)
눈이 먼 사울에게 예수님은 직접 나타나지 않고 아나니아를 보내 손을 얹게 하셨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이 잡으려던 사람 중 하나였을 수도 있지만, 피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사울 형제여”라고 불렀습니다. 어제까지의 원수가 형제가 되는 그 순간부터 새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남 영광 야월교회에는 상처 입은 손과 깨끗한 손이 맞잡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6.25 때 순교자의 가족들이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해 마을에 평화가 왔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시 시작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누군가의 손을 붙잡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내민 손을 붙잡고 반환점을 돕니다
지난 한 달간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 38년 동안 누워 있던 사람, 오후 5시에 불려온 품꾼, 정죄의 자리에 섰던 여인, 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던 사울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 불러 주시고 일으켜 주시고 손을 내미셨기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너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때로 누군가의 손을 빌려 우리를 붙들고 일으켜 세우십니다. 그 손을 붙잡고 인생의 반환점을 맞이하기를 축복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시간과 고민과 에너지와 돈이 어디로 향하는지 살피며 내 삶의 방향이 옳은지 돌아봅시다.
- 잘못된 길에서도 먼저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은혜와 십자가를 붙잡고 다시 시작합시다.
-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가족과 친구, 곁의 사람의 손을 붙잡읍시다.
-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사람, 용서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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