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나를 따르라(4) 바위 틈새에서 바라본 영광 (출 33:12~23)
모세는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곧 하나님의 성품을 구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관계가 회복된 자녀는 사역 이전에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을 누립니다.
금송아지 사건과 무너진 신뢰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430년 종살이에서 건져진 백성은 시내산에서 율법과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홍해를 건넌 지 불과 6개월 만에 모세가 보이지 않자 금송아지를 만들어 광란의 파티를 벌였습니다. 이는 구원의 역사를 부정하는 자기 우상숭배였고,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마친 부부 중 한 사람이 불륜을 저지른 것만큼 하나님께 충격이었습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와 중보로 하나님은 돌이키시고 징계의 수위를 조절하셨습니다. 믿음이 위기에 빠진 이때 모세가 보인 세 가지 태도를 살펴봅니다.
주께서 가지 않으시면 우리도 가지 않겠습니다 (15-17절)
하나님은 천사를 먼저 보내 약속의 땅을 주시겠지만, 목이 뻣뻣한 백성과는 함께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셨습니다. 모세는 성막에서 엎드려 기도하며 하나님이 가지 않으시려거든 우리를 올려보내지 마시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마음을 귀히 여기고 함께 가겠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영어 성경의 My face will go with you에서 '얼굴'은 히브리어 파님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뜻합니다. 건물과 악기와 헌신된 성도를 다 갖춘 개척교회도, 집과 주식과 자녀의 대학을 구하는 기도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헛됩니다.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라 (18절)
모세는 두 번째로 주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더 담대하게 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열 가지 재앙, 홍해,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의 생수, 불기둥과 구름기둥, 아말렉 전투의 승리를 겪고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영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보드는 무게와 가치를 뜻하며, 가장 중요한 분의 임재를 가리킵니다. 선물과 선물을 주신 분은 다르므로 모세는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구했습니다. 영광을 경험하지 못하면 내가 만든 신을 우상으로 섬기게 됩니다. 저도 목회 중 영적 번아웃을 겪으며 사역도 우상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바위 틈새에 감추시고 보이신 영광 (22절)
하나님은 영광이 지나가실 때 모세를 바위 틈새에 두고 손으로 덮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의 '신령한 바위는 곧 그리스도'라는 말씀에 비추어 이 바위는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골로새서 3장 3절은 우리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부분적으로 보이신 것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꽤 괜찮은 존재라고 착각할 때 위기가 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죄로 오염된 존재입니다.
십자가로 회복된 관계
선악과 사건의 배경은 선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내 기도에 응답하셔서가 아니라 성품이 본래 선하시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인격적인 사랑을 나누시려고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에덴의 죄는 사람 사이의 범죄가 아니라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범죄입니다. 이 죄가 해결되려면 높은 분이 낮은 자를 용서하시고,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풀려야 합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갈보리 십자가를 주셨고, 예수님은 우리 대신 죽고 부활하여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바위 틈새에서 본 영광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입니다.
사역보다 먼저 사랑받는 자녀로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했고, 영광을 갈망했으며, 하나님의 성품을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평생 알아가도 하나님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복음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믿을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일을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자녀로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학교, 이 나라 가운데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카보드입니다. 여름 사역에 앞서 날마다 큐티를 하면 하나님이 말을 걸어오시고 기뻐하시는 일과 슬퍼하시는 일을 들려주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기적과 응답보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먼저 구합시다.
- 내 요구 중심의 기도를 돌아보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기도와 사역이 되지 않게 합시다.
- 지금 열심히 하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사역과 목회가 우상이 되지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 내가 꽤 괜찮은 존재라는 착각을 버리고, 십자가로 회복된 은혜에 감격합시다.
- 사역하기 전에 날마다 큐티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친밀한 관계를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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