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황무지를 에덴으로 바꾸시다 (겔 36:32~38)
하나님은 새 언약 백성의 황무지를 에덴으로 바꾸십니다. 에덴은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알며 그분의 임재 안에 살고,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황무지가 에덴처럼 되었다 (35절)
에스겔 36장의 마지막 부분은 새 언약 아래에서 땅이 변하고 사람들이 번성할 것을 선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물과 성령으로 거룩해질 때 황폐했던 땅은 사람이 사는 땅으로 회복됩니다. 35절은 사람들이 "황무지였던 이 땅이 에덴 동산처럼 됐다"고 하고, 무너졌던 성읍들이 견고하게 세워져 사람이 살게 됐다고 할 것이라 합니다. 회복된 땅이 창세기 3장의 에덴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사람을 수고롭게 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 땅을 에덴과 같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황무지를 바꾸신 에덴은 어떤 곳입니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를 기억하는 곳 (3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기 악한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하십니다. 그런데 이사야 43장과 시편 103편, 히브리서는 용서하신 죄를 하나님이 다시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죄를 기억하라는 말씀은 죄책감에 빠져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은혜를 깊이 경험할수록 내가 얼마나 큰 죄에서 건짐받았는지 선명해지고, 그래서 더 감사하고 겸손해지기 때문입니다. 죄를 깨닫게 하는 성령의 책망과, 용서받은 사람을 계속 물고 늘어지는 사탄의 참소는 구별해야 합니다. 참소가 들리면 십자가와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의 실수는 기억하되 짓눌리지 않고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 에덴의 삶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 임재 안에 사는 곳 (33절)
33절에서는 죄악에서 깨끗이 씻기는 일이 먼저이고 폐허의 재건은 그다음입니다. 내적 회복이 외적 회복보다 앞선다는 뜻입니다. 내적 회복은 단지 죄에서 돌이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가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에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배운 것도 하나님이 인도자요 유일한 공급자요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한 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을 알면 광야는 척박한 황무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 됩니다. 내적 회복은 문제를 없애지 않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꿉니다. 이것이 고린도후서 3장의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입니다. 38절은 이런 삶을 보고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라 합니다. 하나님이 황무지를 에덴으로 바꾸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고, 요한복음 말씀대로 영생이 곧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곳 (37절)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시면서도, 그 회복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억지로 돌이키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는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손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우리의 기도를 사용하십니다. 또 기도는 약속에 대한 확신이자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새벽에 드리는 기도가 아픔과 절망의 비명이 아니라 약속을 붙드는 소망의 부르짖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그대로여도 그 자리가 에덴입니다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와 기쁨이 있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아 기도하며 엎드린다면 지금 황무지가 아닌 에덴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하셨습니다. 완성된 에덴은 아니지만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에덴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며 삽니다. 문제와 상황이 해결되어서 삶이 에덴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와 상황이 그대로여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닫고 기도에 응답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면 그 자리가 에덴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의심이 있고 확신이 없다면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주님과 내 안의 성령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십자가에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겸손해집시다.
- 죄책감으로 짓누르는 사탄의 참소가 들릴 때 십자가와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가며 그분의 임재 안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합시다.
-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붙들며 기도하는 믿음의 손을 내밉시다.
- 문제와 상황이 그대로여도 하박국처럼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 자리에서 에덴을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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