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야곱의 십이지파 이야기(1)
야곱의 가정은 이혼과 배다른 형제, 속임수 결혼으로 얽힌 부끄러운 가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자격 없고 믿음 없고 소망 없는 자들을 버리지 않고 축복의 열두 지파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과거의 상처와 수치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품 안에서 귀한 존재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흠 많은 가정을 축복의 열두 지파로 세우십니다
야곱의 열두 지파 이야기는 구약의 열두 지파와 신약의 열두 제자가 어떻게 세워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정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를 바라지만, 부모의 이혼이나 배다른 형제처럼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아픔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야곱의 가정도 부끄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내가 넷 있었고 배다른 형제가 열둘이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속임수로 원하지 않던 여자와 결혼했고, 두 아내와 두 몸종을 통해 자녀를 낳아 가정은 복잡하고 긴장으로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가정의 사람들을 축복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그 목적은 자격 없는 자를 자격 있게, 믿음 없는 자를 믿음 있게, 소망 없는 자를 소망 있게 하시려는 사랑과 섭리에 있습니다.
사랑받지 못한 레아가 눈물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레아는 남편 야곱에게 사랑받지 못해 무시당하고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속임수로 시작된 결혼이라 그의 삶은 처음부터 불행했고, 남편의 마음은 여동생 라헬에게 있었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썼지만 그 노력은 번번이 실패했고, 그럴수록 마음의 절망은 깊어졌습니다. 그러나 절망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편 27편 10절의 말씀처럼 부모가 나를 버려도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신다는 믿음으로 레아는 눈물과 애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고, 레아는 첫째 아들 루벤을 얻었습니다. 루벤은 하나님께서 나의 괴로운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뜻입니다. 남편을 의지한 라헬에게는 태를 열어 주지 않으셨지만, 하나님을 의지한 레아에게는 응답하셨습니다.
남편에게서 얻지 못한 소망을 하나님께로 돌린 레아
레아는 아들을 셋 낳고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넷째 유다를 낳을 때에 레아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남편의 사랑만 받으면 세상을 다 얻는다는 생각도, 돈이나 명예로 성공하면 행복하리라는 생각도 허망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만이 소망이고 기대이며 인생의 행복이라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이 고통 속의 영적 성숙을 통해 유다 지파가 세워졌고, 그 지파에서 예수님이 나오셨습니다. 연예인 교회를 시작한 곽규석 목사님은 부도로 빈털터리가 되어 작은 방에서 어렵게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분장도 지우지 못한 채 피곤한 몸으로 철야기도에 나와 의자에 기대어 졸면서도 기도를 쉬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루벤의 수치와 족보의 허울을 넘어선 하나님의 은혜
장자 루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히는 죄를 범해 장자의 특권을 잃었고, 그 수치는 야곱의 가정에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끄러운 과거를 가진 이들도 품으셨습니다. 학벌과 지연, 족벌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 4절이 끝없는 족보에 힘쓰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도 기생 라합, 시아버지와 관계한 다말, 이방인 룻,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처럼 수치스러운 이름들이 있었습니다. 족보가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참된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값없이 구원하시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슴에 새긴 보석처럼 품으십니다
출애굽기 28장의 제사장 옷에는 하나님이 백성을 기억하시는 놀라운 장치가 있습니다. 에봇의 견대 두 보석에는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이 새겨졌고, 가슴의 흉패에는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보석이 박혔습니다. 제사장은 어깨와 가슴에 열두 지파를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과거와 수치와 상관없이 우리를 보석처럼 품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보석이며, 여러분의 이름은 예수님의 가슴에 붙어 있습니다. 쓰레기처럼 여겨지던 인생이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의 사람으로 삼으셨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사람에게 버림받을 때에도 눈물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 사람에게서 위로와 인정을 구하기보다 하나님께 위로와 인정을 구합시다.
- 학벌, 족벌, 지연에 기대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읍시다.
- 과거의 상처와 부끄러움 속에서도 자신을 하나님이 품으신 보석으로 여기며 살아갑시다.
- 곁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은 보석입니다라고 전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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