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

2010.09.17하용조요한복음 4:1-9

예수님은 존경받는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을 요구하셨지만, 멸시받던 수가성 여인에게는 생수를 선물로 들고 먼저 찾아가 만나 주셨습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시는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낮은 자리의 여인을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존경받는 유대인 관료이자 학자였고 밤에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반면 수가성의 이 여인은 멸시받는 사마리아 여자로, 배움도 떳떳한 이름도 없었고 대낮에 사람들을 피해 물을 길러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는 거듭나야 한다고 요구하셨지만, 이 여인에게는 요구 대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선물로 들고 찾아가셨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예수님이 필요했고, 예수님은 가난하고 힘없고 도망가고 싶은 사람에게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십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셨고(마태복음 9장 13절), 많은 사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려 오셨습니다(마가복음 10장 45절). 누가복음 19장 10절에서 인자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왔다고 하셨는데, 잃어버린 자란 잊혀진 사람, 인생이 파산하여 내일과 희망이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자존감이 땅에 떨어지고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 생명이 말라 버린 사람을 찾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의 말씀처럼 생명을 주고 그 생명을 풍성하게 하시는 것이 교회의 본질과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형편에 맞추어 만나 주십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는 거듭남을 요구하셨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에게는 화가 있을진저 하시며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에게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셨고, 삭개오에게는 오늘 네 집에 머물겠다고 하셨습니다. 눈먼 거지 바디매오에게는 믿음대로 되라고 하셨고,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게는 정죄 대신 용서와 함께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마다 필요한 대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구원의 복음을 주십니다. 복음은 상대의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신분이 아니라 그 영혼입니다.

예수님은 시기를 피하시고 상처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이 세례 요한보다 더 많이 세례를 준다고 수군거리자, 예수님은 조용히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세례는 제자들이 준 것이었지만 사람들은 숫자로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경쟁심으로 하는 일은 덕을 세우지 못하고 결국 사람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참된 인격자는 선이나 일의 이름으로도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인격적으로, 사랑으로 가장 소중하게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기피하는 사마리아 땅을 일부러 지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다는 의지로 그 길을 택하셨습니다. 사마리아는 이방 민족이 이주하여 혼혈이 된 땅으로, 순수 혈통을 자랑하던 유대인들에게는 치욕이었고 서로 깔보고 무시하는 깊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땅을 찾아가는 것이 선교이며, 그것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제6시 정오의 뜨거운 시간, 예수님은 야곱의 우물 곁에 지쳐 앉으셨고 제자들이 음식을 사러 간 자리에서 여인과 단둘이 만나셨습니다. 아무도 만나 주지 않을 때에도 예수님은 그곳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정중하게 다가가셔서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셨습니다. 여인이 누구인지, 남편이 다섯이었던 삶까지 이미 다 아셨지만 정죄하지 않으시고 따뜻하게 접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높은 신분이거나 탁월한 지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먼저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문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분이 들어가 함께 먹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만과 오만을 꺾고 그분을 마음 안으로 모셔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교만하고 오만한 마음을 꺾고 예수님의 요청을 받아들입시다.
  • 예수님을 문밖에 두고 마음의 문을 닫아 두지는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 시기와 질투와 경쟁심으로 일하지 않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살펴봅시다.
  •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요구가 많지 않은지 돌아보고, 그 형편에 맞게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 가기 싫은 자리에 있는 이웃이라도 찾아가 생명의 복음을 나눕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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