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고 섬기라 (신 10:12~22)

2017.04.09이재훈신명기 10:12~22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정서와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아 가장 행복한 길로 이끄는 일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과 함께 가며, 하나님이 돌보시는 연약한 이웃을 향할 때 완성됩니다.

마음의 정서가 향하는 곳이 사랑의 방향을 정합니다 (12-13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마음을 다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자신의 모든 정서를 다해 최우선으로 몰입하는 애착이며,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가 사랑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청교도들은 이 정서를 affection이라 불렀고, 조나단 에드워즈는 참된 신앙의 정서를 다룬 religious affections를 남겼습니다. 존 오웬은 정서를 영혼이라는 배의 조타기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값진 것을 드려도 마음의 정서가 담기지 않으면 하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요한일서 2장 15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는지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질문받고 있으며, 영적 세계에는 중립지대가 없습니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사랑을 삽니다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는 여러 흐름이 있었습니다. 세상과 담을 쌓는 도피적 금욕주의는 수도원을 세웠지만, 담을 쌓아도 그 안에 죄악이 있었고 수도원의 타락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종교적 규율을 지키는 것으로 세상 사랑을 판단하는 종교적 금욕주의 역시 올바른 관점이 아닙니다. 어거스틴이 말한 세상 속 금욕주의는 세상을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보고, 그 안에서 우리의 욕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정립해 가는 삶입니다.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고 사랑해서는 안 될 것을 사랑하지 않는 것, 덜 사랑할 존재를 덜 사랑하고 더 사랑할 존재를 더 사랑하는 것이 곧 사랑의 우선순위가 바로 세워지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경외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16절)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그분과 친밀해집니다. 그러나 사람은 친밀해질수록 존중을 잃기 쉽고, 가족 간의 다툼도 사랑은 있으나 그 친밀함 속에 경외함이 없기 때문에 생깁니다. 에베소서도 서로 경외하고 복종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랑과 경외가 함께할 때 사랑은 더 풍성해지고 성숙해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목이 곧은 교만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신명기 10장 16절은 마음에 할 일을 행하고 더 이상 목이 곧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면서 동시에 마음을 다해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분이 관심 두시는 일에 함께 관심 갖는 것입니다 (17-18절)

하나님은 신의 신, 주의 주이시며 위대하고 강력하고 두려운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높으신 하나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보지 않으시고 뇌물을 받지 않으시며, 고아와 과부의 사정을 변호하시고 이방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며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는 대상에게 같은 관심을 가질 때 그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경외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악을 함께 미워하는 것도 경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분을 닮아 가게 되고, 두려워하는 것을 닮게 되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내 몸같이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합니다 (19절)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자기 사랑을 강조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자기 사랑에 지나치게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싫어하지만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이 방식 그대로 다른 사람의 잘못은 미워하더라도 그 사람 자체는 사랑해야 합니다. 신명기 10장 19절은 이집트에서 이방인이었던 이스라엘이 머물 곳도, 먹을 것도 없던 때를 기억하고 이방인을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관계는 주고받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되갚을 능력이 없는 과부와 이방인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이주민을 맞이하는 방식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가 되었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이들을 사랑으로 맞이하지 않고 노동력만 이용하며 그들의 진정한 삶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큰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사랑 없이 이주자를 맞이한 유럽의 여러 나라가 큰 혼란을 겪은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귀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선교사님이 고아 열네 명을 스스로 입양해 키우고 과부 서른여덟 명을 먹여 살리며 조선 사람들을 사랑했던 삶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실천한 믿음의 사람을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 마음의 정서가 어디로 향하는지 돌아봅시다.
  •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세상 속에서 사랑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아 갑시다.
  • 하나님과 친밀하면서도 경외를 잃지 않고 교만한 목을 굽혀 순종합시다.
  • 하나님이 관심을 두시는 고아와 과부, 이방인과 난민을 사랑으로 돌봅시다.
  • 이주민을 이용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으로 맞이할 준비를 함께 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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