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 4일차 - 은혜와 용서 (마 18:23~35)

2013.12.19이재훈마태복음 18:23~35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가 공로로 얻는 보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이며, 이 용서를 깊이 믿고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는 삶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심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시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전체와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매일 구하지도 않았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들까지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이미 주신 은혜를 확인하고 믿고 누리며,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최고의 은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은혜이며, 우리가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은혜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자가 하나님을 닮은 자녀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며, 그래야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원수를 용서하는 상태에 이르면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닮은 자녀가 된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반복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이사야 53장 12절은 메시아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고 그들이 용서받도록 중보하신다고 예언합니다. 그 기도는 예수님 곁에 있던 강도의 회심으로 응답되었고, 스테반 집사님은 돌에 맞으면서도 저들의 죄를 돌리지 마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용서는 십자가의 능력에서 나옵니다

스테반의 용서는 억지로 꾸민 표정이 아니라 속에서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 그 얼굴이 사울, 곧 사도 바울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하늘에서 죄를 눈감아 주겠다는 말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죄값을 치르셨기에 용서가 가능해졌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주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값을 친히 담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가 용서의 근거가 된다는 고백입니다.

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자로 살아갑니다 (23-35절)

예수님의 비유에서 왕은 일만 달란트를 탕감해 주었지만, 그 종은 자기에게 빚진 동료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일만 달란트는 평생 갚을 수 없는 액수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어떤 노력으로도 갚을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죄가 빚으로 비유된 것은 갚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용서받은 우리는 모두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용서해야 한다는 율법으로 시작하기보다, 먼저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용서를 믿고 받아들이는 결단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를 머리로만 알고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동쪽과 서쪽처럼 우리 죄를 멀리 옮기셨고, 이사야 43장 25절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미가 7장 19절은 우리의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신다고 합니다. 십자가의 '다 이루었다'는 금전 거래의 영수증 같은 말로, 모든 빚이 청산되었음을 뜻합니다. 용서에는 결단의 용서와 감정의 용서가 있으니, 감정이 따라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결단으로 먼저 용서하면 성령님이 감정의 용서까지 이끄십니다.

용서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게 합니다 (35절)

마태복음 18장 35절의 경고는 하나님의 구원이 조건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데 필요한 용서에 관한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만큼 내가 하나님의 용서를 누리게 되는 원리가 있습니다. 용서는 천성이 아니라 습관이므로, 결단의 용서를 반복하여 영적 습관으로 삼을 때 하나님의 용서가 나를 통해 흘러가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은혜를 선심이 아니라 매일 받는 은혜로 인식하고 감사합시다.
  • 십자가에서 모든 죄가 청산되었음을 믿고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를 마음으로 받아들입시다.
  •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감정과 상관없이 결단으로 먼저 용서하기로 합시다.
  • 용서를 영적 습관으로 삼아 하나님의 용서가 나를 통해 흘러가도록 합시다.
  •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자로서 이웃의 작은 빚도 탕감하는 삶을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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