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킹덤 파이오니어 (행 11:19~26)
교회의 위기는 외부의 핍박이 아니라 전통과 경험에 갇힌 내부의 장벽에서 옵니다. 안디옥 교회처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서로 세워 주는 킹덤 파이오니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위기는 내부의 장벽에서 옵니다
역사적으로 교회의 위기는 외부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핍박은 교회를 더 순결하게 했고, 로마 제국의 핍박이 가장 극심할 때 성도는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교회의 생명력을 가로막은 것은 유대인 중심의 율법적 습관과 경험에 갇힌 세계관이었습니다. 베드로조차 환상 속에서 금지된 생물을 먹으라는 말씀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 성도에게 할례와 율법 준수를 요구했습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생기는 구제 명단 누락 같은 문제는 집사 제도로 풀렸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의 임재와 말씀의 비전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습관에 묶이는 문제는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핍박이 성도를 흩어 선교하는 교회로 바꾸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로 핍박이 시작되자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고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까지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지만,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너무 좋아 스스로 떠나기는 어려웠습니다. 핍박은 그들을 비자발적으로나마 선교적 교회로 바꾸었습니다. 평양에서 공산당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온 이들이 한국 신앙의 기초를 세웠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 내지 선교회 선교사들이 추방된 뒤에는 가정교회가 일어났고, 지금도 중국 교회는 더 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얼마나 많이 모이는가보다 세상 속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흩어지는가를 보십니다. 교회의 능력은 앉을 수 있는 자리(sitting capacity)가 아니라 보내는 힘(sending capacity)입니다.
유대인에게만 전한 것은 내부 장벽의 증거입니다
흩어진 사람들은 안디옥까지 갔지만 유대 사람들에게만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 기록은 칭찬이 아니라 그들 안에 장벽이 있었음을 알려 줍니다. 언어와 문화 때문이라 해도, 오래 살아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게 된 뒤에도 같은 민족에게만 전했다면 모순입니다. 이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모든 성경적인 교회는 다인종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헤드라인을 실었습니다. 설교자가 뉴저지에서 목회할 때는 한인이라는 타이틀을 떼자고 선포했고, 새 예배당에서 한국 음식을 하지 않고 커피와 도넛으로 모이기로 결의하자 이웃 공동체가 장소를 빌려 쓰자고 제안하며 전도도 일어났습니다. 안디옥은 약 50만 명이 사는 국제 도시였고 유대인만 6만 5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름 없는 소수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키프로스와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은 안디옥에서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의 복음을 전했고, 주의 손이 함께하셔서 많은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창립 기념으로 개척한 교회가 아니라,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성도 몇 사람이 세운 교회이며, 이방 세계로 복음이 퍼지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250만 명의 이주민이 있고 앞으로 더 늘 것입니다. 이주민 선교지가 한국으로 옮겨 온 셈이니, 온누리교회의 체질 자체가 다민족과 다문화를 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손은 자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함께하십니다. 한국 교회가 정체된 것은 내부 갈등에 묻혀 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동역이 그리스도인을 낳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냈습니다. 바나바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모두를 격려했고,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해 많은 사람이 주께 나왔습니다. 키프로스 출신인 그는 타민족을 잘 이해했을 것이고, 하나님은 해외에서 자라는 우리 자녀들 가운데 제2, 제3의 바나바와 바울을 키우고 계십니다. 바나바는 다소로 가서 사울을 데려와 1년 동안 함께 가르쳤습니다. 자신보다 이방인을 더 잘 가르칠 사람을 세워 함께 일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막았지만 안디옥 교회는 회심한 이들을 양육할 일에 시간을 썼습니다. 안디옥 사람들은 그들의 관계를 보고 예수님 같다며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습니다.
교회는 곧 선교회이며 안과 밖은 동시의 일입니다
온누리교회는 교회입니까, 선교단체입니까. 둘 다입니다. 레슬리 뉴비긴은 교회가 본질을 모를 때 나타나는 두 증거를 꼽았습니다. 하나는 교회와 선교회를 다른 공동체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교를 내부 필요를 다 채우고 남은 여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헌금이 줄었다고 선교 후원비를 가장 먼저 끊는 교회는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온누리교회는 빚을 졌을 때도 선교 사명을 위축시키지 않았고, 일본 교회가 어려운 때에도 러브소나타를 하자고 한 것도 그 열매입니다. 성도를 돌보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은 분리되지 않고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창립 36주년에 이것이 킹덤 파이오니어의 사명을 새롭게 하는 성경적 근거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전통과 경험에 묶여 복음의 길을 막고 있는 내 안의 장벽이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 우리끼리만 모이는 울타리를 넘어 이주민과 다민족, 다문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 나보다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권력이나 정치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우고 동역합시다.
- 교회 살림이 어려워도 선교 사명을 우선순위에 두고, 성도를 돌보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함께 감당합시다.
-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예수님 같다고 느끼도록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로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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