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에게 존경받는 아브라함

2010.09.17하용조창세기 21:22-34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은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까지 존경받게 합니다. 그 삶은 믿음은 분명히 지키되 태도는 유연한 모습과, 실속을 챙기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지혜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세상이 알아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태어난 뒤에도 모든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축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이방 땅에 이주해 살았지만 그 지역에서도 존경받았고, 이는 창세기 12장 2절의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힘이 강하고 땅이 많은 아비멜렉이 군대 장관 비골과 함께 힘없는 아브라함을 찾아와 조약을 청한 이유는 22절의 고백에 있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는 말을 이방 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은 창세기 20장에서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 아브라함의 기도로 태가 열리는 일을 겪으며 그를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여겼습니다.[ ]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람들에게 있던 특징

이삭은 우물을 파면 물이 나왔고, 빼앗기면 다른 곳에서 또 팠는데 그때마다 물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저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느꼈습니다. 야곱, 모세, 여호수아, 구약의 예언자들, 다니엘, 요셉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모세는 여론이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했고, 다니엘은 이방 나라에서 권력 서열 3위의 자리에 올랐으며, 요셉은 바로 왕에게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능력과 권위는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으며, 아브라함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가 섬기는 하나님이 위대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랐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누가 보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어야 합니다.

믿음은 분명하게, 태도는 유연하게

아브라함은 이방 왕이 조약과 동맹을 원했을 때 쉽게 허락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과 함께 먹지도 자지도 않던 것과 달리, 아브라함에게서는 개방적이고 선교적인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앙을 타협한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타협과 유연성은 다르며, 믿음은 분명히 가지되 배타적이거나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창녀, 세리, 죄인의 친구가 되셨고 율법의 노예가 아니라 율법을 자유케 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에게서는 배타적이고 교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할 말은 하되 실속과 증거를 분명히 챙깁니다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았기에 아브라함은 이를 분명하게 따졌습니다. 아비멜렉은 자기는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아브라함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양과 소를 주며 계약을 맺어 이방인 나그네가 그 땅에서 살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또 암양 새끼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고 우물을 샀다는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나중에 힘 있는 사람이 우물을 빼앗지 못하도록 분명하게 못을 박은 것입니다. 작은 것을 주고 큰 것을 얻으며 현재를 주고 미래를 확보하는 지혜를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나무와 이름으로 남긴 믿음과 다음 세대를 향한 마음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어 그 우물이 자기 것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말과 문서는 사라져도 나무는 자라서 후대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영수증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영생하시는 하나님, 엘로힘 올람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생각하고, 이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라는 고백을 자녀에게 전하는 믿음의 전수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우물은 빼앗겼지만 결국 하나님의 것이라는 보호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표지가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버리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아브라함은 세상을 피해 산으로 도망간 사람이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서 이방인을 받아들이고 계약을 맺은 사람이었습니다. 100년 전 어둠의 땅이었던 한국에 선교사들이 와서 병원과 학교를 세웠기에 한국 사회가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전 세계의 하나님이시며, 복음은 민족주의에 갇히지 않고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고 명하셨고, 사도 바울도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습니다. 가족과 세상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자리에 교회가 서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갑시다.
  • 신앙은 분명히 지키되 다른 사람을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는 유연함을 갖춥시다.
  • 가족과 세상을 버리지 말고 세상 한복판에서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삽시다.
  • 계약과 일을 할 때 실속과 증거를 분명히 챙기는 지혜를 구합시다.
  •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신앙의 표지를 삶에 세우고 믿음을 다음 세대에 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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