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부활 생명으로 살게 하소서 (눅 24:25~35)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나에게 생명으로 임하시고 우리 삶의 길에 동행하십니다. 말씀으로 마음이 뜨거워질 때 눈이 열리며, 부활 생명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자연의 문을 연 부활
예수님은 참으로 살아나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세상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자연주의의 편견 때문에 부활을 믿지 않으려 합니다. C.S. 루이스는 『기적』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지금의 자연 위에 있는 새로운 자연의 문을 연 최초의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여 그 새로운 자연으로 들어가도록 허락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재난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도 성도의 기쁨을 빼앗지 못합니다.
'지금'과 '나에게'가 살아 있는 믿음
우리는 2000년 전에 죽은 과거의 예수님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지금 생명의 능력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영적 생활에는 중요한 두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입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마음이 낙심되고 위기를 이길 수 없는 바로 지금 부활 생명이 역사해야 합니다. 둘째는 '나에게'입니다. 사도 바울은 "만삭되지 못하여 난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생명을 체험하지 못하면 어느 시대의 위기와 인생의 고난도 이길 수 없습니다.
길 위에서 동행하시는 부활의 주님
십자가 후에 제자들은 절망했고, 빈 무덤을 보고도 모두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죄와 불신이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절망 속에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낯선 이처럼 나타나 약 11km 길을 함께 걸으셨습니다.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려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여정에 동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으셨지만,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 안에서 모든 믿는 이에게 동일하게 임재하십니다.
더디 믿는 마음이 눈을 가립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에 관한 사실을 다 알았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3일 만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어도 믿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이 해석되지 않았고 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영적 실제를 보는 눈은 세상의 교육이나 지식, 과학이 아니라 믿음으로만 열립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DNA의 두 가닥처럼 연결되어 있어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며, 주님은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 곁에도 보이지 않는 손님으로 동행하십니다. 예수님은 야단치지 않고 기다리시며 모세와 모든 예언자부터 성경 전체에서 자신에 관한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질 때 눈이 열립니다
두 제자는 엠마오에서 예수님이 빵을 떼어 주실 때 비로소 그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느냐"고 서로 말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이 역사하는 증거입니다. 성경 공부나 박사학위로는 눈이 열리지 않고, 부활 생명만이 눈을 열게 합니다. 세상은 눈을 먼저 열려 하지만 예수님은 마음을 먼저 녹이셨습니다. 그 결과 슬픔은 떠나고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었으며, 그들은 "주님은 참으로 살아나셨다"고 증거했습니다.
부활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 증거입니다
부활의 증인과 증거는 2000년 넘게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믿기를 거부합니다. 엠마오의 제자들에게도 증인과 말씀이 있었으나 필요했던 것은 살아 호흡하시는 예수님의 임재였습니다. 오늘 부활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활 생명으로 살아 호흡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생명은 존재 자체로 스스로를 증거하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재난 속에 세계 곳곳에서 두 손 들고 회개하며 기도하는 곳에는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이 반드시 역사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이 과거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나에게 역사하고 있음을 체험하며 살아갑시다.
- 보이지 않을 때에도 성령 안에서 내 곁에 동행하시는 부활의 주님을 기억합시다.
- 더디 믿는 마음을 내려놓고 십자가와 부활을 함께 바라봅시다.
-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며 성령으로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를 구합시다.
- 위기의 때에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두 손 들고 회개하며 부활 생명으로 살아 호흡하는 증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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