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악행의 시대에 하나님과 동행하라 (창 4:23~26, 5:21~24)
악행의 시대에도 에녹처럼 하나님의 심판 계시를 받아들이고 그리스도 안의 구원을 믿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참된 복입니다. 가인의 후예로 살 것인지, 에녹의 반열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두 족보가 보여주는 대조적인 두 후손
창세기 4장은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후손의 족보이고, 5장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셋의 후손의 족보입니다. 가인의 후손은 분노와 살인이 갈수록 커졌고, 성을 쌓고 스스로를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최초의 도시, 금속기술, 악기 같은 문화 발전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 인간을 높이는 문화였습니다. 반면 셋의 족보는 여자의 후손, 곧 장차 오실 메시아의 약속을 이어 가며 노아까지 이릅니다. 가인과 아벨이 5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구원 역사의 중심인물이 아니어서 생략된 것이고, 족보는 목적에 따라 추려 기록되었습니다.
같은 이름, 전혀 다른 삶: 라멕과 에녹 (23-26절)
두 족보에는 에녹과 라멕이라는 같은 이름이 나옵니다. 가인의 아들 에녹은 하나님의 임재를 떠나 자기중심으로 살았지만, 셋의 후손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일부다처로 살며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을 죽였다고 자랑하고, 가인을 위한 복수가 일곱 배라면 자신은 일흔일곱 배라고 노래했습니다. 셋의 후손 라멕은 에녹의 손자요 노아의 아버지로서 하나님의 약속과 위로를 기대하며 심판을 준비한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셋의 후손은 평균 930년 가까이 살았지만, 가인의 후손에게는 수명 기록이 없습니다. 서로 죽이는 복수가 끊이지 않아 평안한 죽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사이클을 끊고 데려가신 에녹 (21-24절)
두 사람은 모두 7대손인데, 성경 족보는 강조할 인물을 일곱 번째에 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예수님 족보가 7의 배수인 14대씩 끊어진 것도 같은 방식입니다. 5장은 아담 930년, 셋 912년, 무드셀라 969년처럼 사람마다 '죽었다'로 끝나며 이는 여덟 번 반복됩니다. 그러나 에녹만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데려가셨습니다. 죽음이 전부가 아니며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세계가 있고, 이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은 에녹이 들려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았다고 해설합니다.
장수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동행
에녹은 365세로, 당시 평균 수명의 절반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가장 경건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자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설교자는 젊은 시절 은혜를 받던 목사님이 중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면서도 그 영혼을 더 사랑하셔서 일찍 데려가실 수 있다고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에 오래 두는 것만이 하나님의 사랑은 아닙니다. 오래 사는 것이 복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복이며, 교회에 몇 년 출석했느냐보다 얼마나 하나님과 동행한 세월인가가 중요합니다. 에녹은 300년을 동행했습니다.
심판의 계시를 받고 동행한 에녹
에녹은 65세에 무드셀라를 낳은 뒤 300년 동안 동행했습니다. 무드셀라의 이름에는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는 뜻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유다서 14-15절은 에녹이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다고 전합니다. 무드셀라가 187세에 라멕을, 라멕이 182세에 노아를 낳고, 노아 600세에 홍수가 났으니 합하면 969세입니다. 무드셀라가 죽은 해에 홍수가 일어난 것입니다. 무드셀라가 가장 오래 산 것은 건강관리 덕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을 오래 참으셨기 때문입니다. 에녹, 무드셀라, 라멕, 노아까지 4대에 걸쳐 천 년 가까이 심판이 경고되었고, 라멕은 노아라는 이름에 위로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심판 앞에서 구원을 믿는 자가 에녹의 반열에 선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더 나은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에서 건짐받기 위해서입니다. 로마서 1장이 진노와 심판으로 시작하듯, 문화와 기술이 발전해 보여도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도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았듯 심판만으로는 인간의 죄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구원을 약속하시고 믿는 자를 건지십니다. 가인의 후예로 살 것인가, 에녹의 반열에 설 것인가의 차이는 심판의 계시와 그리스도 안의 구원의 약속을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가인의 후예로 살 것인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할 것인지 오늘 선택합시다.
-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 하나님과 얼마나 동행하느냐를 인생의 기준으로 삼읍시다.
-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건짐받는 것임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안의 구원의 약속을 붙듭시다.
- 에녹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심판과 구원의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 우리 가정과 가문이 4대에 걸쳐 하나님을 경외한 에녹의 가문처럼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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