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시간표

2010.09.17하용조요한복음 11:5-16

신앙의 공식이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하나님의 시간은 정확하다. 믿음과 사랑과 희망은 기다림이며, 주님은 기다리게 하셔서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과 부활의 기적을 보이신다.

믿음의 공식이 흔들릴 때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신앙생활의 위기는 신앙의 공식이 들어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찾아옵니다. 기도하고 구하고 두드려도 문이 열리지 않고 상황이 오히려 나빠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구약의 요셉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지만 형들의 미움과 억울한 감옥살이를 겪었습니다. 다니엘도 믿음 때문에 사자굴과 풀무불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했고,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높이셨습니다. 믿음의 공식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무너진 것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잘해 주셔서 갖는 믿음보다, 상황이 나빠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 성숙한 믿음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기에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5-6절)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의 가정을 개인적으로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예수님은 그곳에 이틀을 더 머무셨습니다. 이 일이 사랑과 어긋나 보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시간과 내 방법대로 응답받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늦게도 일찍도 오지 않으시고 정확한 때에 역사하십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때와 다릅니다.

믿음과 사랑과 희망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은 곧 인내이며,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참된 믿음이 없습니다. 진짜 사랑은 상대방이 사람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며, 부모가 자식을 기다리고 멘토가 제자를 기다리는 것이 그 예입니다. 희망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4절은 시험이 인내를 만들어 온전하고 구비하게 한다고 가르칩니다. 조급함 때문에 믿음을 버리고 사랑을 깨고 희망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은 기다리는 기술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죽음을 잠으로 바꾸십니다 (11-14절)

예수님은 나사로를 '우리 친구'라고 부르시며 그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잊지 않으셨다는 뜻이며, 우리의 고통 가운데 주님이 더 괴로워하신다는 위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은 잠과 같은 것이며, 잠이 휴식과 회복과 깨어남을 주듯 죽음 뒤에는 부활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나사로가 잠들었다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했지만, 예수님은 나사로가 실제로 죽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치는 것보다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더 깊은 축복을 주려고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계산하시고 생명과 부활로 오십니다 (15-16절)

예수님은 제자들이 믿게 하려고 나사로가 죽은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게을러서나 무관심해서 응답을 늦추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계산하고 계십니다. 사람에게는 끝처럼 보여도 하나님에게는 그곳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됩니다. 제자 도마는 죽으러 가자고 말했지만 그것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주님이 역사하시는 부활의 현장을 목격하러 가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삶에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합시다.
  • 내 시간과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배웁시다.
  • 조급함으로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다림의 믿음을 붙듭시다.
  • 하나님이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것을 기억하며 고통 가운데서도 주님을 의지합시다.
  • 주님이 역사하시는 부활의 현장을 찾아가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이웃에게 빛이 되도록 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요한복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