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 5일차 - 은혜와 헌신 (마 20:1~16)

2013.12.20이재훈마태복음 20:1~16

하나님의 은혜는 값싸지 않고 값비싼 은혜이며, 우리의 헌신은 보상을 기대하는 공로의식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먼저 된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은혜는 값싸지 않은 값비싼 은혜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은혜라는 말을 쉽게 사용하지만, 은혜로 하자는 말이 문제를 덮고 그냥 넘어가자는 뜻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히 밝히고 인정하며, 하나님께 구할 것과 내가 책임질 것을 명확히 해야 은혜가 은혜 되게 합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값싼 은혜를 경계했습니다. 은혜 뒤에는 십자가의 엄청난 희생이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값비싼 것인지 깨달을 때 신앙의 새로운 감격과 풍성한 축복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헌신이 은혜를 가릴 때 독이 됩니다

교회 안의 다툼과 분열은 교회 밖 사람들보다 헌신하고 수고하던 성도들 가운데서 큰 시험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은혜에 감사하여 헌신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의 공로와 행함과 헌신이 하나님의 은혜보다 커질 때 헌신은 자신과 공동체에 독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대가로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헌신에 대한 대가로 은혜가 주어진다고 여길 때 헌신은 하나님 앞에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조건이 되고 맙니다.

베드로의 질문에 담긴 보상의식

베드로는 고기잡이 배와 그물을 버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내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헌신이 헌신되지 못하게 하는 오류입니다. 얻을 것을 목표로 한 헌신은 참된 헌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께 속한 합당한 것이며, 헌신의 대가로 반드시 축복만 오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헌신은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포도원 품꾼 비유가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 (1-16절)

예수님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여러 시간에 걸쳐 일꾼을 부르신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주인은 처음 온 일꾼과 약속한 한 데나리온을 주었고, 늦게 온 일꾼에게도 같은 삯을 주었습니다. 이는 세상의 경제 원리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만들어내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비유를 들은 많이 수고한 이들의 불평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주인은 '나의 선함을 네가 악하게 보느냐'고 물으십니다. 그 선하심을 악하게 보는 순간 우리는 나중된 자가 됩니다.

먼저 된 자는 빚진 마음으로 은혜에 감사합니다

12시간 일한 일꾼이 주인의 선하심을 감사하고 더 많이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면 그는 여전히 먼저 된 자로 남았을 것입니다. 참된 은혜 가운데 헌신하는 사람은 더 많이 헌신해도 늘 빚진 마음을 가집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복음의 빚진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헌신이 은혜에 대한 고백으로 끝날 때 하나님 나라에서 먼저 된 자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의 헌신이 나의 공로가 되지 않도록 은혜에 대한 고백으로 헌신합시다.
  • 내가 얼마나 얻을지 계산하기보다 더 많이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합시다.
  •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드렸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빚진 자의 마음으로 섬깁시다.
  • 큐티와 예배, 봉사의 자리에서 나는 먼저 된 자인지 돌아봅시다.
  • 하나님의 은혜가 선물임을 기억하며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맙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