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반란

2010.09.17하용조사무엘하 20장

다윗은 배신과 반역 속에서도 겸손으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도 욕심과 자존심, 미움으로 두 세력을 만들지 않고 용서와 사랑, 지혜로 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배신의 아픔 속에서도 겸손으로 돌아선 다윗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배신을 경험하고, 또 누군가를 배신하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고 신뢰했던 사람에게서 당하는 배신일수록 상처는 깊어서, 남편이나 아내의 배신과 자식의 배반은 견디기 힘든 아픔입니다. 다윗은 부하와 사울, 부인과 자식에게까지 배신을 당하며 평생을 살았고, 그의 시편에 원수와 대적을 향한 독한 기도가 많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겸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탓하지 않고, 이것이 다 내 죄 때문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은 낮아진 그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기로 하셨습니다.

반항자 세바가 보여준 부정과 비협조, 거짓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나타나 나팔을 불며 이스라엘을 선동했습니다. 세바에게서는 세 가지 모습이 드러납니다. 첫째, 그는 긍정보다 부정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단점만 보면 삶이 피곤하고 불편해집니다. 둘째, 그는 협조하지 않고 늘 반항하며 선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유익과 자존심만 따랐습니다. 셋째, 그는 거짓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에게는 분깃도 기업도 없다고 선전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므로 우리는 비판과 원망이 아니라 용서하고 축복하는 데 생애를 써야 합니다.

작은 감정이 두 세력을 만들어 나라를 가릅니다

세바를 따르는 북이스라엘과 다윗을 따르는 남유다로 백성이 갈라진 것은 작은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분열은 결국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유다의 70년 포로 생활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말씀을 오늘의 지역 갈등, 계층 갈등, 교회 안의 파벌, 가정 안에서 따로 나뉜 살림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두 세력이 생기는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욕심, 꿀리지 않으려는 자존심, 용서하지 못하는 미움입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내 편이냐를 더 따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두 세력을 없애려면 이기심을 버리고 겸손하며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은 주 안에서 한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환상 같은 민중보다 구체적인 이웃을 사랑합시다

세바를 따라갔던 민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무리로 변했습니다. 민중이라는 말은 구체적인 실체이기도 하지만 막연한 환상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의 인기에 기대지 않으셨고, 민중의 숫자를 피해 다니셨습니다. 대신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 세리, 귀신 들린 사람처럼 구체적인 이웃을 만나 그들의 문제를 어루만지시고, 함께 먹고 마시며 사랑을 나누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인류를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많은 대중보다 내가 사랑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지혜로운 여인이 피 흘림을 막고 화평을 세웁니다

세바가 아벨 성에 숨자 요압은 성벽을 허물기 위해 성을 에워쌌습니다. 이 위기에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가 나서서 요압을 불러 화평을 말했습니다. 여인은 성읍을 치기 전에 먼저 화평을 선언하라는 신명기 20장의 말씀과, 아벨에 가서 물으라는 옛 속담을 떠올리며 성을 멸하지 말 것을 설득했습니다. 요압이 목적은 성이 아니라 세바를 잡는 데 있다고 밝히자, 여인은 세바의 머리를 성에서 내어주었고 위기는 해결되었습니다. 이 여인에게서 우리는 피 흘림을 막는 지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지혜, 그리고 그 지혜를 뒷받침하는 용기를 봅니다. 잔꾀가 아니라 인격과 덕을 갖춘 지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배신의 아픔 앞에서 먼저 나의 죄와 연약함을 돌아보며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 단점보다 장점을 보고 감사할 일을 찾는 긍정의 사람이 됩시다.
  • 욕심과 자존심과 미움을 버리고 가정, 교회, 사회에서 두 세력을 만들지 않도록 하나 된 공동체를 세워갑시다.
  • 인류라는 환상 대신 내 곁의 구체적인 이웃을 사랑하고 기도해 줍시다.
  • 원망과 시비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피 흘림을 막고 화평을 세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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