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참된 신앙, 참된 교회 (슥7:1-14)
참된 신앙은 늘 하던 종교 습관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예배와 일상의 삶이 하나 되어 사랑과 공의를 행하는 데 있습니다.
베델 사람들이 금식의 존속을 하나님의 종들에게 묻습니다 (3절)
본문은 다리오왕 4년 9째 달에 베델 사람들이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일을 전합니다. 성전 재건은 다리오왕 2년에 시작되어 6년에 완성되었으니, 이때는 공사가 절반쯤 진행된 시점이었습니다. 베델 사람들이 물은 것은 여러 해 동안 해 온 대로 다섯째 달에 울며 금식해야 하는지였습니다. 다섯째 달 금식은 586년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너진 날을, 일곱째 달 금식은 총독 그달리아가 암살당한 일을 슬퍼하며 지켜 온 것입니다. 베델 사람들은 공동체 전체의 대표단을 보내 함께 해결하고자 했고, 이 질문은 포로 기간 칠십 년 동안 이어진 금식을 귀환 이후에도 계속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이 빠진 늘 하던 대로의 습관은 형식이 됩니다 (5절)
하나님은 금식을 계속하라거나 그만두라고 직접 답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드러내십니다. 율법에 명문화된 금식은 일곱째 달 대속제일 하루뿐이어서, 금식은 규정보다 동기와 열매의 문제입니다. 5절은 칠십 년 동안 울며 금식했지만 그것이 과연 하나님을 위한 진심이었느냐고 묻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정기적으로 예배하는 습관은 귀한 신앙의 뿌리이지만, 마음이 빠지면 기계적인 반복과 형식적인 종교생활로 흐르기 쉽습니다. 이사야 29장 13절이 말하듯 입술은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마음은 멀어지는 것이 인간의 근본 문제이므로, 매주 드리는 예배도 진심이 담길 때 늘 새로워집니다.
신앙과 생활이 나뉘면 이중적인 종교 습관이 됩니다 (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금식을 소홀히 했다고 꾸짖지 않으시고, 금식이 끝난 뒤 먹고 마시는 일상에서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았다는 점을 지적하십니다. 금식의 열매는 금식이 끝난 다음에 나타나야 하며, 기간 동안 절제하고도 평소 폭식으로 무너진다면 진정한 금식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이 권면하듯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십일조도 나머지 십분의 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일 때 의미가 있고, 주일성수도 나머지 삶이 하나님의 영광이 될 때 참된 의미가 있습니다. 신앙과 생활, 교회와 세상이 나뉘지 않는 일관된 삶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순종하는 것이 금식보다 중요합니다 (11-14절)
11절에서 13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으려고 등을 돌리고 귀를 막았으며, 마음을 돌같이 굳게 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금식보다 먼저 그들이 멸망에 이른 원인, 곧 불순종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금식하라 하시면 금식하고 그만하라 하시면 그만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며, 스스로 정한 종교적 법을 지키는 것을 신앙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듣지 않았으므로 하나님도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으셨고, 회오리바람처럼 흩으시고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이 없으면 신앙은 외식이 되고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참된 교회는 공의와 사랑을 세상 속에서 실천합니다 (9-10절)
만군의 여호와는 공정한 재판을 하고 서로 사랑과 자비를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신앙과 참된 교회의 모습은 우리끼리만 사랑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게 세상 속에서 공의와 사랑을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탈북민, 외국인 노동자, 늘어나는 독거노인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이 곁에 있습니다. 금식과 기도는 열심인데 서로 다투고 부정한 저울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간절한 신앙과 예배는 간절한 사랑과 진실한 공의로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늘 하던 예배와 기도에 진심을 담아 드리도록 돌아봅시다
- 예배하는 자리와 일상의 먹고 마시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 일관되도록 힘씁시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귀를 기울입시다
- 성령의 바람과 함께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나아가도록 합시다
-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향해 사랑과 공의를 실천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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