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3년 (행 11:25~26)

2026.08.09이한규사도행전 11:25~26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다소에서 13년을 잃어버린 듯 보낸 바울을, 하나님은 안디옥 교회와 바나바를 통해 쓰임의 자리로 이끄셨습니다. 절망의 다소에서도 주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신약의 중심 인물, 사도 바울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사도 바울이고, 가장 중요한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아닌 안디옥 교회입니다. 바울이 안디옥 교회를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벅찹니다. 신약 27권 가운데 바울이 쓴 서신이 13권이고, 바울을 다룬 사도행전과 바울이 썼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 히브리서까지 합하면 바울과 관련된 책이 15권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바울은 이신칭의 같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정립했고, 이방인인 우리가 교회의 일원이 될 신학적 기반을 닦은 분입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청년 사울

바울의 첫 모습은 사도행전 7장 58절,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돌 던지는 이들의 옷을 지키던 청년 사울입니다. 사울은 터키 지역 다소에서 로마 시민권자로 태어나 헬라어와 헬라 문화에 익숙했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우며 장래가 촉망되는 랍비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는 스데반의 죽음을 당연하게 여겼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람들을 끌어내 감옥에 넘겼습니다. 그 핍박으로 흩어진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고, 그중 일부가 안디옥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울은 이를 알지 못한 채 국경 너머 다메섹까지 신자들을 잡으러 나섰습니다.

다메섹의 만남, 그러나 나만 본 비전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은 빛 가운데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두가 보도록 확증해 주셨다면 좋았겠지만, 곁의 사람들은 빛만 보았거나 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이후 유대주의자들은 "네가 예수님을 본 적이 있느냐"며 사도권을 공격했습니다. 바울이 세 번이나 목숨 걸고 기도한 육신의 가시는 많은 학자들의 견해처럼 간질이었을 것이고, 주님은 "족하다"고 답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꿈을 나만 볼 때가 있습니다.

부르심의 과정은 어리둥절함과 두려움

사울이 다메섹에서 곧바로 복음을 전하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했고, 옛 동료들은 그를 죽이려 음모를 꾸며 제자들이 그를 광주리에 담아 성벽 밖으로 내렸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교인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헬라파 유대인들은 죽이려 했습니다. 설교자도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갔지만 첫 성경공부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한 자매에게 두 시간 동안 지식을 쏟아냈더니 다음 주에 오지 않았다고 나눕니다. 부르심을 따라 나아갈 때 주변이 어리둥절해하고 거래처가 등을 돌려도 당황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소에서 보낸 잃어버린 13년

형제들은 사울을 가이사랴를 거쳐 고향 다소로 돌려보냈고, 9장 30절 이후 바울의 이름은 성경에서 사라집니다. 학자들은 이 기간을 최소 13년에서 18년으로 보며, 그중 아라비아에서 보낸 3년도 있었을 것입니다. 시골 마을에 "경축, 서울대 입학" 현수막이 붙듯 자랑이던 아들이 환상을 봤다며 돌아와 한 달, 1년이 지나면 부모에게는 동네 백수로 보였을 것이고, 정략결혼한 아내에게는 이혼을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울은 바닥을 치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 사이 하나님은 그가 몰랐던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안디옥 교회와 바나바가 찾아오다 (25-26절)

흩어진 사람들이 세운 안디옥 교회는 크게 부흥해 예루살렘에 목사 파송을 요청했고, 사울을 도왔던 바나바가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커져 부교역자가 필요해지자 바나바는 서울과 대전 거리쯤인 150km 떨어진 다소로 달려가 사울을 찾아 안디옥으로 데려왔습니다. 두 사람은 1년 내내 그곳 교회에서 많은 사람을 가르쳤고,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렸습니다. 13년간 노바디였던 사울을 하나님은 세계 전도여행의 베이스캠프인 안디옥 교회와 만나게 하셨습니다. 때가 되면 바나바가 우리도 찾아올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께서 흩으시는 자리마다 복음을 증거합시다.
  • 내 열심이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인지 점검하며 온전한 열심으로 나아갑시다.
  • 부르심의 길에서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고 두려워해도 당황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합시다.
  • 절망의 다소에 있어도 안디옥 교회를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읍시다.
  •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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