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향유를 붓는 사랑 (눅 7:36~50)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했으나 속으로는 사랑과 존경이 없었고, 자신이 죄인인 줄 알았던 여인은 용서받은 감격으로 최고의 사랑을 드렸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봉사의 동기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인지 날마다 물어야 합니다.
죄인인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대조됩니다
성 어거스틴은 세상에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죄인인 줄 아는 죄인과 자신이 죄인인 줄 모르는 죄인입니다. 하용조 목사님도 드러난 죄인과 드러나지 않은 죄인이라는 말로 같은 것을 말씀하셨다고 기억합니다. 본문에는 이 두 부류가 나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기가 죄인인 줄 모른 채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반면 모든 사람에게 죄인으로 낙인찍힌 한 여인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자기가 죄인인 줄 모르는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해 구원의 감격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용서받은 여인은 최고의 사랑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의도가 불순한 초대에도 예수님은 응하셨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께 발 씻을 물도, 머리에 바를 향유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존경이 없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의도는 자신의 입지를 높이려는 것일 수도 있었고, 다른 바리새인들의 사주를 받아 트집을 잡으려는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초대에 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바리새인도 구원받아야 할 잃어버린 양으로 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시고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어느 누구든 그를 만나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시몬은 속으로 예수님을 비판하고 정죄했습니다 (36-50절)
여인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은 뒤 값비싼 향유를 발에 부었을 때, 시몬은 속으로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이런 행동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는 존경하는 선생으로 대했지만 속에는 의심과 비판과 정죄가 가득했습니다. 시몬은 자기 의에 빠져 자신의 죄는 보지 못하고 남의 죄만 크게 보았으며,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님까지 잘못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 모습은 겉으로는 가까운 신앙인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지 않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용서받은 자가 더 많이 사랑합니다 (40-47절)
예수님은 시몬의 생각을 아시고 그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오백 데나리온과 오십 데나리온을 빚진 두 사람이 빚을 똑같이 면제받았다면 누가 더 사랑하겠느냐는 질문입니다. 시몬이 더 많이 면제받은 사람이라고 답하자, 예수님은 이 여인이 많은 죄를 용서받았기에 많이 사랑한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여인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오해받을 만한 스캔들처럼 보였지만, 예수님은 막지 않으시고 그 사랑을 받아 주시며 변호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이 세상에서 받던 죄인이라는 낙인을 끌어안으셨고, 그 대신 그분의 고귀한 가치를 여인에게 주셨습니다.
사랑받기 때문에 가치가 생깁니다
어떤 것들은 가치가 있어서 사랑을 받지만, 어떤 것들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가치가 생깁니다. 여인은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가치 없는 인생이었으나,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치 있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마가복음 1장에서 예수님은 부정하게 여겨지던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시며 고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그를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라 가치 있는 존재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치 있어서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붙은 가격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이라는 동일한 가치입니다.
사랑은 자라나고 뜨거워져야 합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사랑에 사로잡혀 자기에게 귀한 옥합도 중요하지 않게 여겼습니다. 사랑은 계산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로잡히고 휩싸이고 빠지는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사랑을 생명처럼 자라나는 것이며 불과 같아서 열기가 약할 때도 있고 강렬할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는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랑, 더 뜨겁고 깊은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배와 봉사의 동기가 나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사랑인지 날마다 물어봅시다.
-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모양보다 속마음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을 돌아봅시다.
- 남을 정죄하기 전에 나의 죄를 먼저 인정하고 용서받은 자로서 주님께 사랑을 드립시다.
- 직업, 재물, 직분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값으로 주어진 나의 가치를 기억합시다.
- 주님을 향한 사랑이 식지 않도록 날마다 그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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