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보호하시는 하나님 (슥2:1-13)
하나님은 과거의 실패에 묶인 우리의 기억 대신 지금까지 지켜주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며, 불성벽이 되어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와 함께 사시는 분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움 대신 감사와 기쁨으로 나아갑시다.
지나온 은혜를 기억할 때 두려움은 물러갑니다
우리의 기억은 과거의 실패와 죄는 붙들고, 정작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그 죄를 고이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낙심과 두려움의 이유는 어제까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어제도 우리를 지켜 주셨고, 그렇지 않으셨다면 오늘 우리는 이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보호에 감사한다면 내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탄은 상황이 어려울 때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는지 의심하게 만들지만, 하나님은 돌보지 않으시는 것 같은 때에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준비하십니다
야곱은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슬퍼했지만,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은 요셉을 야곱의 가족을 보호하는 도구로 애굽에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하나님이 자신을 괴롭게 하셨다고 한탄했지만, 하나님은 며느리 룻과 친척 보아스를 통해 그 가족이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고난당하던 기간도 하나님이 그를 참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준비시키던 기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중요한 것은 과거의 족보가 아니라 미래의 족보입니다. 과거의 족보를 붙들고 사는 인생은 불안하지만, 미래의 족보를 붙들고 사는 인생은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불성벽이 되어주십니다 (5절)
포로에서 돌아온 예루살렘은 성전도 성벽도 없이 불안과 두려움에 싸여 있었고, 고대 사회에서 성벽이 없다는 것은 곧 멸망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성벽을 지을 수 없을 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바깥으로는 불로 된 성벽이 되고 안으로는 영광이 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견고했던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성벽도 무너졌지만, 하나님이 불성벽이 되어 주시면 어떤 공격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돈, 지식, 사회적 위치, 건강으로 성벽을 쌓지만 그 어떤 성벽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인생과 자녀와 가정과 교회와 민족의 불성벽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8절)
바벨론에 머문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돌아오라 하지 않으시고 어서 도망치라고 다급하게 외치셨습니다. 바벨론은 높은 성벽과 재물과 군사력으로 안전해 보였지만 곧 무너질 도시였습니다. 사람 눈에 안전해 보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위험한 땅이 있고, 포탄이 빗발쳐도 하나님이 머물라 하신 곳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자신의 눈동자처럼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눈동자는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 작은 먼지 하나에도 반응하듯,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세심하게 보호하십니다. 신명기 32장 10절은 하나님이 야곱을 눈동자처럼 지키셨다고 고백하며, 다윗 역시 같은 고백으로 기도했습니다.
함께 사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노래하고 기뻐합니다 (10-11절)
성벽도 없고 성전도 재건되지 않았으며 백성들은 흩어져 있는 형편이지만, 하나님은 시온의 딸들에게 소리쳐 노래하고 기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첫째 이유는 하나님이 그 백성들과 함께 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요약은 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고 신약의 요약은 하나님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성막이 완성된 후 하나님은 산에서 성막으로 내려오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오셔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한 방에 머무르는 레지던트가 아니라 모든 것의 주인으로 다스리시는 프레지던트가 되셔야 합니다. 둘째 이유는 많은 나라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라는 예언이며, 이 예언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어나 일하시니 잠잠히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13절)
하나님은 거룩한 보좌에 가만히 앉아 계신 분이 아니라 일어나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불성벽이 되시고,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며, 영광이 되시고, 많은 나라를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불신앙은 이룰 수 없는 이유를 수만 가지로 대지만,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일어나 이루실 것이기에 잠잠히 기다리며 기뻐하고 노래합니다. 육체를 따라 말이 많은 사람이 되지 말고, 성령을 따라 하나님의 비전과 환상을 보며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과거의 실패와 죄에 묶인 기억을 내려놓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시다.
- 돈, 지식, 사회적 위치, 건강을 우리의 성벽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을 우리 인생과 가정과 교회의 불성벽으로 구합시다.
- 하나님이 나의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자녀와 가정을 그 보호에 맡깁시다.
- 부엌이나 일상의 자리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임재의 삶을 살아갑시다.
- 불신앙의 말을 내려놓고 일어나 일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소리쳐 기뻐하고 노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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