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주 안에서 자랑하십시오 (고후 10:12~18)
거짓과 자기 포장이 교회를 무너뜨리는 때에 바울은 부득이 자신을 자랑했지만, 그 자랑은 주 안에서의 자랑이었습니다. 우리도 연약함을 고백하고 십자가만 자랑해야 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교회와 사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은 1588년 엘리자베스 1세의 재정고문 토마스 그레샴이 여왕에게 보낸 서신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재정이 어려워지자 여왕이 실질 가치가 떨어지는 동화를 은화와 섞어 유통시켰고, 좋은 은화는 가정에 들어가 나오지 않아 경제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법칙은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쫓겨나고 자기를 포장하는 사람이 득세하는 사회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교회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된 무리가 참된 복음을 전한 바울을 공격하고 불신하게 했고, 바울은 이를 용납할 수 없어 싸움에 뛰어들었습니다.
바울을 향한 악의적인 공격
바울은 유대 가문과 율법 지식, 헬라어와 히브리어 실력을 갖췄지만 그것이 사도가 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고, 복음 전파에 방해되지 않도록 장막을 만들어 팔며 스스로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그에게는 바리새인으로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을 핍박한 이력이 따라다녔지만, 그는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 고백하며 비난과 오해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거짓 일꾼들은 추천서가 없다, 말을 못한다, 예루살렘을 위한 모금도 사리사욕이라며 그를 공격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8-9장에서 모금을 당당하게 권한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리석음을 무릅쓴 자랑, 셋째 하늘의 침묵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에서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용납해 달라며 부득불 자랑하겠다고 말합니다.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이들과 그들을 무분별하게 따르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잠언 26장 4-5절은 어리석음에 맞춰 대답하면 똑같이 어리석게 되지만, 맞춰 대답해야 스스로 지혜로운 줄 착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울은 히브리인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랑에 맞섰고, 14년 전 셋째 하늘을 본 체험도 14년 만에 처음 꺼냈습니다. 그는 그 체험을 자랑 도구로 쓰지 않고 고난을 이기는 힘으로만 썼습니다. 은사는 선물인데 자기 능력처럼 자랑하면 그 은사도 떠납니다.
정해주신 분량 안에서, 하나님을 자랑하라 (13-16절)
바울은 예레미야 9장 23-24절을 떠올렸습니다. 자기 지혜와 힘과 부를 자랑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을 자랑하라는 말씀이며, 고린도후서 10장 17절이 이를 요약합니다.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첫째 이유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분량 안에서 복음을 전하려는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헬라 문화를 이해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도 합의했습니다. 고린도는 땅따먹기식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영역이었고, 바울은 고린도를 거점으로 복음이 더 퍼지기를 원했습니다.
거짓된 일꾼들의 기회를 끊는 열심
둘째 이유는 거짓된 일꾼들의 기회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다른 예수와 다른 영과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잘도 용납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그리스도께 약혼시켰는데 뱀이 하와를 미혹하듯 떠나게 될까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열심으로 나섰습니다. 이런 이들의 기회를 끊지 않으면 교회는 상식마저 무너진 이상한 공동체가 됩니다. 입으로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면서 돌아서면 자기 이권과 자리와 자존심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거짓일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되 기도하며 직접 듣고 판단해야 합니다.
연약함을 자랑하고 십자가만 자랑하라
셋째로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30절에서 자랑해야 한다면 약한 것들을 자랑하겠다고 했고, 채찍과 돌과 파선과 위험, 교회를 향한 염려를 그대로 고백했습니다. 죄를 뻔뻔스럽게 말하라는 뜻이 아니라 바르게 살려 했지만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진짜 자랑한 것은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였습니다. 흠이 없는 것이 흠이라는 사람, 곧 자랑만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내 앤 그레이엄처럼 연약함을 고백하는 사람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자랑하며 사는가가 우리의 신앙이요 인격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자기를 포장하고 자랑하는 일보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하셨는지 간증하며 주 안에서 자랑합시다.
- 받은 은사와 체험을 자기 자랑의 도구로 삼지 말고 겸손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사용합시다.
- 교회와 사회에서 거짓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지 않도록 기도하며 분별하고 선거에도 직접 듣고 판단해 참여합시다.
-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고백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서로 연약함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세워 갑시다.
- 세상의 지혜와 힘과 재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사람이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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