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오직 한 가지 소원: 영혼의 닻 (시 27:1~4, 히 6:19~20)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 시인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평생 하나님과 함께 살며 그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친밀하게 묻기를 소원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영혼의 소망의 닻입니다.
기도와 찬양, 신실하신 하나님께 닻을 내림
시편은 기도 아니면 찬양입니다. 기쁠 때는 찬양하고 슬프고 힘들 때는 무릎을 꿇어 기도하며, 이 두 가지는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드립니다. 시편은 간구로 시작해 150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찬양으로 마칩니다. 기도의 원칙은 아무렇게나 달라고 조르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닻을 내리고 세상이 요동쳐도 흔들리지 않게 구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때에 점심과 커피를 나누는 자리, 부엌과 일터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성소입니다.
요동치는 삶 속에서 어디에 닻을 내릴까 (1-3절)
시인은 악인이 내 살을 먹으려고 달려들고 군대가 진을 치는 두려움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가정의 어려움, 깨어진 관계, 사업의 실패, 뜻하지 않은 병,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 아프리카의 내전과 에볼라가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는 배가 요동치지 않도록 내리는 닻이고, 건물을 단단히 조이는 건축 용어이며,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주자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소망의 닻이라고 말합니다. 풍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가 시편 27편의 물음입니다.
한 가지 소원, 평생 하나님의 집에 사는 것 (4절)
시인은 한 가지만 구한다고 하지만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여호와의 집에 사는 것, 그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가 구한 것은 원수를 물리쳐 달라거나 병을 고쳐 달라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내 평생에'라는 말입니다.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날, 아이를 낳은 기쁨의 날, 장례를 치르는 날, 중환자실에 누운 날까지 모든 날에 하나님과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원입니다. 그렇게 일상이 예배가 되고, 절망 속 기도의 자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만나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연습 (4절)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격려 한마디, 떠오르는 해, 바다와 설악산의 가을 풍경, 그랜드캐니언, 한밤의 별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나 향기로운 커피 한 잔, 친구의 고마운 손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지으신 분의 성품과 좋으심과 자비로우심을 알아 가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이끌어 오셨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위엄과 장대하심을 음미하는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선을 두면 영원의 옷자락을 힐끗 볼 기회를 얻습니다.
친밀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 묻는다 (4절)
'사모한다'는 말에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세상 친구는 배신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속이지 않으시고 한결같으십니다.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시편의 상당수는 탄식시이며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닥칩니까(Why me), 언제까지입니까(How long), 어디에 계십니까입니다. 2년 전 밤 1시에 태평양 건너 딸에게서 44세 사위의 죽음 소식을 들었고, 어린 손자 셋을 남기고 떠난 그에 대해 저도 하나님께 "왜?"라고 물었습니다. 곧바로 답은 없었지만 끝까지 물을 분은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믿습니다 하는 말이 안 나오면 "믿고 싶어요"라고 고백해도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어떤 날에도 평생 하나님과 함께 있기를 소원합시다
- 일상의 자연과 사람과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연습을 합시다
- 답이 없을 때에도 왜, 언제까지, 어디에 계신지 솔직하게 하나님께 물읍시다
- 믿는다는 고백이 나오지 않으면 "믿고 싶어요"라고 기도합시다
- 어려운 형제자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며 그 길을 같이 걸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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