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소서 (애 5:19~22)
나라의 수치 앞에서 예레미야처럼 애통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통치와 회복, 옛적 참된 신앙의 회복을 믿고 기도할 때 이 땅에 회복이 일어납니다.
수치의 원인은 우리의 죄입니다
예레미야 애가 5장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백성이 회개하며 돌이킬 때 드리는 희망의 기도입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받는 수치에는 세상의 무지와 오해도 있지만, 소금이 맛을 잃으면 땅에 버려져 밟힌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치의 원인은 조상에게 물려받고도 처리하지 않은 채 되풀이하는 우리의 죄입니다. 하나님은 역대하 7장 12-14절에서 솔로몬에게 이미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스스로 낮추어 기도하고 얼굴을 구하면, 하늘에서 듣고 죄를 용서하며 그 땅을 고치겠다는 말씀입니다. 사회는 예배당에 모이느냐 마느냐만 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의 백성이 회개하고 자신을 낮추느냐입니다.
전염병만이 아닌 나라의 위기 앞에서 애통합시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비참한 모습을 비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었고, 오늘 우리에게도 그 애통함이 필요합니다. 비난과 분노, 판단보다 회개와 애통이 앞서야 합니다. 2019년 합계출산율은 0.92로 세계 최저이며, 지난 15년간 정부가 200조 원가량을 쏟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14세기 흑사병 때 유럽 인구가 3분의 1 줄었듯, 위기는 이주와 저출산으로 이어집니다. 이주민도 250만 명을 넘었으니, 우리가 그들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그들이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고 복음과 사랑으로 변화시킬 곳은 교회뿐입니다. 탈북민 수기가 전하는 북한의 고통 또한 오락거리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이자 우리의 수치이므로,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 땅을 통치하십니다 (19절)
예레미야의 애통은 5장에 이르러 믿음의 기도로 바뀝니다. 19절은 원문에서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시온산은 황폐해졌지만 하나님의 임재는 끝나지 않았고, 바벨론이 자기 신이 이겼다고 자랑해도 예레미야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요동하게 하는 어떤 일도 세상을 만드신 분을 요동하게 하지 못합니다. 수많은 통치자의 면류관은 땅에 떨어졌어도 하나님의 보좌와 면류관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교회가 사라진 듯 보여도 하나님의 나라는 쫓겨나지 않았으며, 하나님은 여전히 그 땅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오래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20절)
'왜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고 왜 이토록 오랫동안 버려두십니까'라는 물음은 부정적인 탄식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대답을 전제로 한 믿음의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영원히 잊거나 오래 버려두는 가혹한 분이 아닙니다. 예레미야가 기도할 때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고 회복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회복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0절에서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돌아보아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도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옛적의 참된 신앙을 다시 일으키소서 (21-22절)
예레미야는 옛 예루살렘의 영광과 다윗 왕국에 임한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며 '우리의 날들을 옛날처럼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 신사참배를 거절한 순교자의 신앙, 3.1운동이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은 인구의 1.5% 내외였지만 수감자의 20% 내외를 차지했습니다. 이승훈 장로는 '죽을 자리가 생겼구나' 하며 지도자들을 붙들었고, 옥중에서 구약을 10번, 신약을 40번 읽었으며 오산학교를 세워 민족을 깨웠습니다. 길선주 목사 같은 헌신자가 다시 일어나고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헌신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고통으로 시작해 희망으로 기도를 마쳤고, 위기 때문에 임재가 떠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재를 떠났기에 위기가 왔으니, 우리가 먼저 돌이킬 때 회복이 일어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민족의 수치를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나의 죄와 불순종으로 고백하며 회개합시다.
- 비난과 분노, 판단보다 회개와 애통을 앞세워 눈물로 기도합시다.
- 하나님이 여전히 이 땅을 통치하시고 오래 버려두지 않으실 것을 믿고 회복을 간구합시다.
- 평양 대부흥운동과 순교자의 신앙이 이 땅에 다시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믿음의 헌신자가 되기로 결단합시다.
- 복음과 사랑으로 이주민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사명을 품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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