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에 주께서 말씀하시다

2010.09.17하용조사도행전 23:1-11

사도 바울은 불법적인 재판 앞에서도 권위에 맞서 폭력으로 싸우지 않고 진리와 빛을 선포했습니다. 그날 밤 주님은 곁에 서셔서 담대하라 하시고 로마에서도 증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악한 체제 속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진리를 선포하고, 곁에 계신 주님을 믿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악한 권위 앞에서도 진리를 선포하는 그리스도인

사도 바울은 대제사장 아나니아 앞에서 자신이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고백했고, 그 말에 대제사장이 사람을 시켜 입을 치게 하자 곧바로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했다고 말하며 백성의 관원을 비방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예수님도 불법 재판을 받으셨지만 재판의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으셨을 뿐, 재판 자체를 거부하거나 재판장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으셨습니다. 잘못된 권위라 해도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무시하거나 허물어뜨려서는 안 됩니다. 권위를 잘못 쓰는 자 밑에서 사람들이 희생당하더라도, 우리는 그 권위를 존중하며 진리를 말해야 합니다.

진리를 선포하면 어둠의 실상이 드러납니다

바울은 재판석에 있는 사두개인은 부활과 천사와 영을 믿지 않고 바리새인은 믿는다는 것을 알고, 나는 바리새인으로서 부활을 믿는 사람이라고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두 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체제에 항거하고 재판의 권위에 도전했다면 싸움은 바울과 그들 사이에서 일어났겠지만, 진리를 선포하자 그들이 스스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혁명은 해결 방법이 아니며 물리적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습니다. 하나님은 선인의 손으로 악인을 죽이지 않고 악인의 손에 악인이 죽게 하십니다. 로마서의 말씀처럼 우리는 악으로 악을 이기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혁명가가 아니라 순교의 길을 걷습니다

어두운 체제 속에서 빛을 말하면 그 체제는 입을 막고 빛을 가리려 하며, 결국 핍박과 순교가 따릅니다. 그리스도인은 혁명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순교하는 사람입니다. 순교의 피는 다음 세대의 기적이 되니, 한국교회의 부흥도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믿음의 조상들이 순교의 피를 이 땅에 뿌렸기 때문입니다. 순교자는 사람들의 환영과 박수를 받지 못하고 영웅이 되지도 못한 채 조용히 죽어가지만, 하나님은 그를 보고 계십니다. 예수님도 로마 정부와 싸우거나 종교 전쟁을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으며,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무리가 결국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교회가 참 빛이 될 때 세상은 변합니다

우리가 빛대로 살기만 해도 세상은 변한다고 믿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한국 사회가 교회도 많고 예수 믿는 사람도 많은데 왜 안 변하는지 답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왔다 갔다 하고 찬송 부르고 설교 듣고 헌금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자부한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의인 열 사람이 있으면 소돔과 고모라를 구원하겠다고 하셨고, 모세 한 사람이 출애굽을 이끌었습니다. 기도하고 빛으로 살며 진리를 붙드는 한 사람의 삶이 세상을 바꿉니다.

그날 밤 주님은 곁에 서셔서 담대하라 하셨습니다

소요가 있었던 그날 밤 주님이 바울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셨습니다. 신앙은 관념이나 부모가 믿었기 때문에 내려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찾아오셔서 만나 주시는 영적 실제입니다. 인간의 지식이나 도덕, 열정이 예수를 만나게 하지 않으며, 예수님이 먼저 나를 찾으시고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은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 하셨고, 예루살렘에서 증거했던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병들고 어려울 때 곁에 누가 있으면 참 좋듯이,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고난 속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

바울은 아시아에서 성령의 막으심을 받아 유럽으로 건너가 빌립보와 아테네와 고린도와 에베소를 보았고, 그 마음에 로마를 봐야겠다는 불타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비전은 꿀 수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예루살렘에 있지 않고 로마에 있었으며, 여기가 우리 인생의 종착점이 아닙니다. 고향이 있는 사람의 여행은 즐겁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의 여행은 방황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당한 고난이 로마로 가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았을 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악한 체제 속에서도 권위를 존중하며 진리와 빛을 담대히 선포합시다.
  • 교회 출석과 종교 행위에 머물지 않고 삶으로 빛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기도와 사랑과 용서를 실천합시다.
  • 두려움 가운데서도 곁에 계신 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살아갑시다.
  •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구하고 내 인생의 종착점을 돌아보며 주님이 맡기신 곳까지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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