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언약궤 (삼하 6:1~12)

2013.10.20반태효사무엘하 6:1~12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과정은 하나님을 향한 열망에서 시작되었지만, 웃사의 죽음 앞에서 말씀과 하나님의 허락을 구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일은 우리의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주권 아래 있으며, 왕의 권위를 내려놓고 낮아지는 예배가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을 바르게 정한 다윗 (1절)

다윗은 사울이 죽은 뒤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고, 7년 6개월을 기다린 끝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헤브론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흩어진 지파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400년 동안 점령되지 못했던 여부스 성을 점령해 이스라엘의 구심점으로 삼았고, 오랫동안 괴롭히던 블레셋 세력도 정복해 나라에 평안을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을 때 먼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안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무엇을 할지 기대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려는 다윗의 열망 (2-5절)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다윗이 평안 속에서 품은 가장 큰 관심은 하나님의 언약궤였습니다. 언약궤는 성막의 가장 핵심적인 기구로, 십계명 돌판과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담겨 있었고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상징했습니다. 다윗은 시편 132편에서 언약궤를 찾기 전까지 편히 자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는 왕의 즉위식에도 하지 않았던 큰 축제를 열어 언약궤를 새 수레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수많은 악기와 3만 명의 호위 속에서 이루어진 행렬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돌발 상황 앞에서 드러난 말씀에서 벗어난 방법 (6-7절)

행렬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날뛰었고, 웃사가 손을 뻗어 언약궤를 붙잡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축제는 순식간에 장례식장으로 변했습니다. 역대상 15장은 제사장들이 처음부터 어깨에 메지 않았고 하나님께 옮기는 방법을 묻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밝힙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씀 앞에서 자신을 성찰했습니다. 열정과 좋은 동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진리를 따라 섬겨야 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두려움 앞에서 화를 낸 다윗의 반응 (8-9절)

웃사가 죽은 뒤 다윗은 하나님이 웃사를 치신 일로 화가 나서 그곳을 베레스웃사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그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내가 어떻게 여호와의 궤를 내게로 모셔 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모습은 예배를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 화를 낸 가인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화는 가인의 화와 달랐습니다. 다윗은 주님을 사랑해서 이 일을 했기에, 거절당한 사랑에 대한 실망이 그의 화에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먼저 하나님께 묻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을 구하며 규정을 따른 다윗 (10-12절)

다윗은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바로 모셔 오지 않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집과 그의 모든 것에 복을 주셨다는 말을 듣고, 다윗은 하나님이 옮기는 것을 허락하셨다고 깨달았습니다. 웃사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이동을 억지로 하려다 징계를 받았지만, 다윗은 말씀을 통해 상황을 알아들었습니다. 이후 다윗은 규정을 따르되 옮기는 결정은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여섯 걸음을 옮긴 뒤 소와 살진 양으로 제사를 드린 것은 하나님의 허락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왕의 권위를 내려놓고 낮아져 드린 예배 (14절)

두 번째 이동에서 다윗은 왕의 옷을 벗고 베옷을 입고서 하나님 앞에 온 힘을 다해 춤을 추었습니다. 왕의 권위로 언약궤를 인도하려 했던 첫 번째 이동과 달리, 그는 자신을 낮추어 예배자의 자리에 섰습니다. 아내 미갈이 이를 업신여겼을 때 다윗은 자신이 더 낮아지더라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답했고, 하나님은 그를 반드시 높이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왕이라도 예배자일 뿐이며,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배를 세상의 어떤 일보다 먼저 두고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합시다.
  • 하나님께 나아갈 때 내 고집과 방식이 아니라 말씀과 하나님의 방식을 따릅시다.
  • 예배를 드릴 때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옷과 자세로 정성을 다해 준비합시다.
  • 예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화내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묻고 자신을 돌아봅시다.
  • 세상의 권위와 체면을 내려놓고 자신을 낮추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리에 섭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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