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가리라 (롬 15:22~33)

2023.03.05이재훈로마서 15:22~33

로마서는 선교를 목적으로 쓰인 복음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은 흘러넘쳐 흘러가기에, 구제와 개척선교와 중보기도로 그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통로가 되는 은혜

로마서를 기록한 이면의 목적은 교리 논쟁이 아니라 선교였습니다. 복음을 믿고 구원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그 복이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소원하며 전도와 선교에 참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은혜에는 내가 받는 은혜와 내가 복음의 통로가 되는 은혜, 두 차원이 있습니다. 받는 은혜에만 집중하면 은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잊게 됩니다. 갈릴리 호수는 물이 계속 흘러 생명이 풍성하지만, 사해는 흘려보내지 못해 죽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복을 흘려보내지 않는 삶은 은혜를 자기 공로로 삼고 죄에 빠집니다.

내 뜻과 하나님의 시간표를 분별하다 (22-24절)

바울은 주후 57년경 고린도에서 사역을 마치고 로마를 방문하려 했습니다. 로마는 모든 도시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였고, 바울의 전략은 도시를 중심으로 복음을 빨리 확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2차 전도여행 때 마게도니아 사람을 환상으로 보내 유럽으로 건너가게 하셨고, 그를 로마 제국의 동쪽에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바울에게는 자기 뜻과 하나님의 인도를 구별하는 영적 분별력이 있었습니다. 동쪽 사역이 마무리되었다는 확인이 오자, 그는 로마 교회를 전초기지 삼아 서쪽 끝 스페인을 개척하려 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후원은 당연한 열매

로마서는 열몇 장에 걸쳐 복음의 체계를 설명하고 후원은 짧게 언급합니다. 참된 복음을 깨닫고 교제하는 성도에게 후원은 당연한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선교를 강조하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복음 자체를 깨닫고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복음 안에 세워지지 않은 공동체는 재정이 어려우면 선교를 가장 먼저 포기하지만, 복음 안에 세워진 공동체는 복음 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 소명으로 여깁니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37년간 재정이 어려워도 선교사 후원에서 후퇴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이를 기뻐하시고 교회를 붙잡아 주신다고 믿습니다.

굶주린 이에게는 먼저 빵을 줍니다 (25-27절)

스페인으로 가기 전에 바울에게는 먼저 할 일이 생겼습니다. 마게도니아와 아가야 성도들이 가난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기쁨으로 낸 구제헌금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말씀을 먼저 앞세울 수는 없고, 예수님도 오병이어로 굶주린 자들을 먼저 먹이셨습니다. 그래서 구제는 로마와 스페인을 향한 선교 열정보다 더 시급했습니다. 이방인은 영적인 빚을 졌으니 육신의 것으로 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빌립보서는 이 헌금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재물이라 부르는데, 진정한 향기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자원할 때 나옵니다.

스페인의 꿈이 맺은 열매, 로마서 (28절)

바울이 스페인으로 가려 한 것은 경치 좋은 휴양지여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은 로마 제국의 가장 서쪽 변방으로, 미국 동부에서 서부를 개척하듯 복음의 불모지를 향한 꿈이었습니다. 바울이 실제로 스페인에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있었기에 로마 교회를 방문하려 했고 복음을 상세히 기록했으며, 그 편지가 로마서로 남았습니다. 톰 라이트는 스페인 선교의 열매가 바로 로마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베스트셀러를 꿈꾸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의 선교적 헌신을 받아 계획보다 넘치게 역사하셨습니다.

충만한 복은 흘러넘치고 기도로 이어집니다 (29-33절)

바울은 로마 교회에 갈 때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가리라 했습니다. 충만은 그릇에 물이 가득 차 넘친다는 뜻이며, 참된 복은 머물거나 갇히지 않고 반드시 흘러갑니다. 이 모든 계획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도여서, 바울은 세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유대의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서 보호받을 것, 구제헌금이 성도들에게 받을 만한 것이 될 것, 기쁨으로 로마에 가서 함께 쉬며 스페인 선교를 꿈꿀 것입니다. 선교의 역사는 중보기도의 역사입니다. 선교사님들의 기도 제목으로 날마다 기도하면 그 기도가 나를 살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받은 은혜를 나 혼자 누리지 않고 복음이 흘러가는 통로로 살아갑시다.
  • 내 계획과 하나님의 시간표를 분별하여 순종합시다.
  • 굶주리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는 구제에 기쁨으로 자원합시다.
  •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을 위한 선교 후원에 인색함 없이 최선을 다합시다.
  • 선교사님들의 기도 제목을 받아 날마다 함께 중보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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