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신앙/금식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6:16-18

참된 신앙은 사람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것이며, 금식은 이 겸손을 나 자신의 문제로 붙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참된 신앙은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에서 참된 신앙의 원리를 두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신앙은 사람 앞에서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에 구제를 하면서도 눈앞의 사람을 의식하기 쉽고, 이것이 바로 위기입니다. 둘째, 보상은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은밀히 보시고 갚으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원리를 구제와 기도, 그리고 금식에 적용하여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금식은 먹지 않는 일이지만 영과 육을 함께 다루는 일입니다

금식은 말 그대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며, 그러면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어 일도 하기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육체에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영과 육은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금식은 영적인 변화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금식을 하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뚜렷해지고, 우리가 먹는 일에 얼마나 매여 살아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저녁 식사 후부터 아침까지 금식하기에 아침 식사를 블랙파스트, 곧 금식을 깬다는 말로 부르는 것처럼, 먹는 일에 얽매인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금식은 회개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금식은 죄를 슬퍼하고 회개할 때, 그리고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할 때 행해졌습니다. 요엘서 2장 12-13절에서 하나님은 백성에게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명하셨습니다. 요나의 설교를 듣고 니느웨 백성들도 회개하며 재를 뿌리고 금식했습니다. 에스더 역시 민족이 위기에 놓였을 때 3일 금식을 선포하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금식은 다른 사람을 압박하거나 하나님께 공갈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태도입니다.

금식은 나를 연단하고 다른 이의 아픔을 알게 합니다

금식은 우리 자신을 괴롭게 하여 자기를 편안하게만 두지 않는 훈련입니다. 조금 불편할 때 사람은 더 영적으로 새로워집니다. 금식을 하면 배고픈 사람, 병든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것이 금식의 더 높은 차원의 깨달음입니다. 또한 금식은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싶은 탐욕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욕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욕심이 많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절제가 중요하며, 신앙은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식이 오락과 학대와 다툼이 되면 하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이사야 58장에서 백성은 금식했는데 왜 응답이 없느냐고 항의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금식하면서 오락을 즐기고, 자기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학대하며, 다투고 주먹질을 했기 때문에 그 금식을 듣지 않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압박의 사슬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억압받는 자를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또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나누고, 집 없이 떠도는 가난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며, 헐벗은 자를 입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드러내기 위한 봉사나 습관으로 하는 헌금은 하나님께 의미가 없습니다.

금식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금식할 때 외식하는 자들처럼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금식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고 창백한 화장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보이기 위함입니다. 금식해 가는 과정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며, 하나님은 이미 다 보고 계십니다.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칭찬을 구하지 않는 신앙을 삼읍시다.
  • 회개가 잘 되지 않을 때 이론이나 의지로 버티지 말고, 겸손히 금식하며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 금식하는 날에는 가난하고 억눌린 이웃을 찾아 나누고 도웁시다.
  • 먹는 일과 소유에 매인 욕심에서 벗어나도록 절제의 훈련으로 금식을 가끔 실천합시다.
  • 금식의 결과를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고, 먼저 나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바른 관계를 세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마태복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