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단순한 영혼의 힘 (시 62:1~12)
단순한 영혼은 상황과 사람과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마음·생명·뜻·힘을 다해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의지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행복과 자유를 누립니다.
단순함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의 능력
단순하다는 말에는 한두 요소만 보고 행동하는 판단력 부족이라는 부정적 의미와, 복잡한 상황에서도 우선순위를 지키며 모든 것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삶은 후자인 simplicity입니다. 시편 62편은 히브리어 '아크'(오직)로 12절 가운데 여섯 번 시작하며, 1·2·5·6절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영혼을, 4절과 9절은 남을 떨어뜨릴 궁리만 하거나 입김, 곧 한낱 한숨에 불과한 것만 의지하는 인생을 가리킵니다. 단순한 영혼은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 밖의 헛된 것을 단호히 끊는 영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훈련으로 이루어지기에 리차드 포스터는 이를 '훈련된 은혜'라 불렀습니다.
침묵 속에서 고백한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1-2절)
다윗은 그를 흔드는 많은 공격 속에서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고백합니다. 사울 때인지 압살롬 때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모함과 거짓된 공격과 그 이면의 사단의 공격이 그를 흔들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어 1절에는 동사가 없이 '오직 하나님만, 침묵, 나의 영혼, 그로부터 나의 구원'이라고 명사만 나열되어 확신이 강조됩니다. 하나님만 바라볼 때는 불평과 염려와 두려움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시편 62편에는 두려움이나 낙심, 불안의 표현이 없고 간구나 요청조차 나오지 않으며, 다윗은 단순한 영혼의 힘과 행복을 누립니다.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면 무너집니다 (3-4절)
단순한 영혼이 아닌 첫째 모습은 항상 다른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단은 상황과 사람을 통해 공격하기에, 남의 말 한마디나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인정받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사람은 쉽게 무너집니다. 다윗은 입으로는 축복하면서 속으로 저주하고 모함하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저는 지금도 용서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이런 부류의 사람인데, 이들은 사단의 도구가 됩니다. 이기는 길은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난이 넓어지거나 깊어지지 않고, 아침 안개가 해가 뜨면 사라지듯 삶에 깊이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을 잊고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둘째 모습은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것으로, 외부 상황에 도취되는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다윗은 하나님만을 자신의 반석, 산성, 구원으로 삼았고, 내게 유익한가보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로 판단했습니다. 이는 죄를 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더 많이 발견하지만, 십자가의 용서를 믿기에 거기에 함몰되거나 스스로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스펄전은 한 발만 바위에 두면 모래에 빠진다고 했고, C.S. 루이스는 겸손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다고 했으며, 팀 켈러는 이를 자신을 잃어버림으로 얻는 자유라 했습니다. 그때 삶의 의무도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마음과 생명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만 사랑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큰 계명을 묻는 율법학자에게 신명기 6장을 인용해 마음과 생명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고(마 22:37), 마가복음에는 힘까지 더해 네 영역이 나옵니다. 영역을 나누신 것은 우리 내면이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가득한데 힘으로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힘은 다하는데 마음이 없어 위선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은 마음과 뜻과 힘의 각 영역을 지나 전달되므로 하나라도 빠지면 중간에 끊깁니다. 사람이나 물질을 다해 사랑하면 상처받거나 이상해지지만, 다해 사랑할 대상은 하나님 한 분뿐이며 그것이 우리가 창조된 목적입니다. 제자리에 있을 때 평안과 행복이 옵니다.
한낱 한숨을 버리고 새와 꽃에서 하나님을 봅니다 (9-11절)
헛것에 불과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9-11절은 비천한 사람도 귀족도 저울에 달면 한낱 한숨에 지나지 않으며, 억압하는 힘과 훔치려는 욕망과 늘어나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합니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시대보다 기술과 물자가 풍요한데도 삶의 목표는 더 혼란스럽고 윤리는 무너지고 있으니, 한숨에 불과한 것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꽃을 보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새와 꽃을 보고 하나님이 떠오르면 단순한 영혼이고, 시끄럽다거나 시들었다고 판단하면 아닙니다.
삶에 적용하기
- 사람의 말과 상황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단순한 영혼으로 훈련합시다.
- 자신의 허물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되 십자가의 용서를 믿고 스스로를 정죄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읍시다.
- 마음과 생명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 한 분을 사랑하며 내면의 분열을 하나님께 맡깁시다.
- 권력과 재물 같은 한낱 한숨에 불과한 것에 마음을 두지 맙시다.
- 새와 들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떠올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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