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과 앙심 (행 24:10~21)

2016.06.05이재훈사도행전 24:10~21

양심은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이고 앙심은 그 양심에서 점 하나를 뺀 악한 마음입니다. 참된 믿음은 선한 양심을 따라 사는 것이며, 바울처럼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 때 성령께서 양심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입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사람의 마음속에 두신 선한 마음이며, 죄로 망가졌어도 여전히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양심을 뜻하는 원어 수네이데시스는 '함께 알다'라는 뜻이며, 영어의 conscience도 같은 뜻에서 나왔습니다. 반면 앙심은 죄로 말미암아 생긴 악한 마음으로, 분노와 복수를 일으키고 때로는 사탄의 도구가 되게 합니다. 겉으로는 양심선언이라 해도 속에 숨은 앙심이 드러난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아메리칸 인디안 부족은 양심을 마음속 뾰족한 삼각형으로 그렸는데, 죄를 지으면 그 모서리가 찔러 고통을 준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계속 찔리다 보면 굳은살이 생겨 둥근 원형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참된 믿음은 선한 양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선한 양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 19절은 믿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라고 권하며, 선한 양심을 버린 사람들은 믿음에 관해 파산했다고 말합니다. 디모데전서 3장 9절도 믿음의 비밀을 깨끗한 양심에 간직해야 한다고 말씀하니, 믿음 없이 선한 양심을 가질 수 없고 선한 양심 없이 믿음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선한 양심은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양심이 아니라, 타락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아 정결해져 가는 양심을 뜻합니다. 이처럼 참된 믿음은 양심으로 우리 안의 앙심을 이겨 가는 삶이며, 그렇게 살도록 역사하는 분이 성령입니다. 양심의 소리는 피노키오 동화의 귀뚜라미처럼 결코 죽지 않으며, 성령의 능력 가운데 살 때 점점 크게 들려옵니다.

바울은 양심을 따라 거리낌 없이 해명합니다 (10-21절)

바울은 로마 총독 벨릭스 앞에서 세 가지 고소에 명확히 해명합니다. 폭동을 일으킨 전염병 같은 사람이라는 고소에는 예루살렘에 온 지 12일밖에 되지 않았고 그중 7일은 정결 예식을 행했다고 답합니다.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는 고소에는 자신도 구약과 같은 하나님을 같은 믿음으로 섬기며, 유대인들이 바라던 부활이 이루어졌음을 증거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성전을 더럽혔다는 고소에는 성전에서 소요나 소유가 없었고, 자신을 본 아시아 출신 유대인들이 고소했어야 맞다고 말합니다. 17절에서는 구제금을 전하고 예물을 드리려고 여러 해 만에 예루살렘에 왔다고 밝힙니다. 선한 양심 앞에 거리낌이 없기에 이처럼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었습니다.

양심을 잃으면 앙심에 굴복하게 됩니다

벨릭스는 바울의 무죄를 어느 정도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고 구제하는 공동체임을 어느 정도 듣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판을 연기하고 바울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었으며, 바울을 불러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들었습니다. 바울이 정의와 다가올 심판을 설명하자 그는 두려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비양심적인 모습도 함께 나타납니다. 바울이 구제금을 가져왔으니 뇌물을 기대해 자주 불러들였고,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을 2년 동안 감옥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결국 그는 로마의 소환을 받아 추방되었으니, 양심이 살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앙심에 굴복한 결말입니다.

성령의 보혈로 양심은 깨끗해집니다

양심은 굳어질 수도 있고 점점 깨끗해질 수도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4절은 영원하신 성령을 통해 흠 없는 자신을 드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2절도 죄악된 양심으로부터 마음을 깨끗이 씻고 확신에 찬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권합니다. 죄악된 양심을 씻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성경의 증거와 자신의 양심이 허용하지 않으면 주장을 취소할 수 없다고 고백하며 끝까지 진리를 증거했습니다. 우리도 바울과 루터처럼 선한 양심을 따라 살아갈 때 담대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선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갑시다
  • 우리 안의 앙심을 내려놓고 양심을 따라 믿음으로 행합시다
  • 선한 양심을 버리지 않고 믿음을 지켜 갑시다
  • 양심이 굳어지지 않도록 성령의 역사를 구하며 죄악된 마음을 날마다 씻어 냅시다
  • 벨릭스처럼 양심을 외면하고 이익을 따르지 않도록 돌아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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