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에게 전해진 좋은 소식 (눅 1:26~38)

2013.12.15이재훈누가복음 1:26~38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메시아를 잉태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불신이 아닌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앞에서 우리도 마리아처럼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합시다.

마리아의 믿음은 높이되 숭배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마틴 루터는 성탄에 세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 처녀가 아들을 낳은 것, 그리고 마리아가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통해 그 아들이 태어나도록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드린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로마 가톨릭처럼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그를 신성시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렇다고 개신교가 마리아의 믿음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도 잘못입니다. 성탄을 맞아 우리는 마리아의 믿음과 순전한 순종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나사렛 여인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예루살렘의 부유한 서기관 집 딸을 택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목하지 않았고 남들이 부러워하지 않았던 나사렛의 가난한 여인을 택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향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보십니다. 신약은 예수님의 탄생을 논리나 교리로 증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요셉과 마리아가 두려워 떨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통해 탄생을 전합니다. 마태복음은 요셉을 중심으로, 누가복음은 연약한 자를 생각하는 시각에서 마리아를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같은 '어떻게'가 불신과 믿음을 가릅니다 (34절)

천사 가브리엘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가랴는 '내가 어떻게 이 말을 확신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그것은 불신의 질문이었습니다. 마리아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지만 그 뜻은 달랐습니다. 마리아의 질문은 불가능을 항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일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를 묻는 수용의 질문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초자연적인 기적 앞에 섰지만, 제사장 사가랴는 믿지 않았고 나사렛의 가난한 소녀 마리아는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성령의 잉태는 자연 법칙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35절)

천사는 성령께서 마리아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그를 감싸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동정녀의 탄생이 필요했던 이유를 흔히 죄가 없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여인에게서만 태어난다고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에게도 죄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 것은 성령의 온전한 능력으로 잉태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자연 법칙을 무너뜨리지 않고 그 법칙 속으로 들어와 일하십니다. 예수님도 마리아의 몸에서 자연의 출산 과정을 거쳐 태어나셨고, 오병이어의 빵도 썩는 자연의 빵이었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36-37절)

천사는 마리아의 믿음을 굳히기 위해 친척 엘리사벳의 임신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라 불렸던 엘리사벳이 이미 여섯 달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구약에도 사라와 이삭, 야곱의 아내들, 한나처럼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여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아이가 태어났다면, 처녀의 몸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람은 예를 통해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마리아는 아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38절)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고백이 곧 아멘이며, 아멘은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한 후 생긴 잉태도 바로 이 아멘의 고백 가운데 성령이 임하신 일이었습니다. 아멘의 능력은 소리가 크다고 생기지 않고, 마리아의 고백처럼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었고, 십자가의 길을 막지 않고 침착하게 순종했으며, 승천 후에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말씀 앞에 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아멘으로 응답합시다.
  •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입시다.
  • 마리아처럼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고 순종합시다.
  • 습관처럼 반복하는 아멘을 돌아보고 순전한 믿음을 회복합시다.
  • 하나님의 뜻 앞의 '어떻게'를 불신이 아닌 수용의 질문으로 올려드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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