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나를 따르라 (3) 사슴이 알려준 제자도의 비밀 (시 42:1~11)
하나님의 임재를 잃은 듯한 자리에서도 자신에게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을 바라고 미리 찬양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상황이 그대로여도 이 선포를 반복할 때 우리는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만 하나님을 목말라 합니다 (1-2절)
시편 42편 1-2절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내 영혼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목말라 한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갈망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관계가 끊어져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사야 63장 19절의 '주께서 오랫동안 전혀 다스린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되었습니다'라는 탄식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아는 사람이라야 할 수 있습니다. 임재가 가득한 예배, 성령이 함께하시는 기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사역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자리에서 갈증을 느낍니다.
임재를 잃은 자리에 선 기도자 (3-4절)
저는 이 시의 기도자를 '시편 42편 기도자'라 부르겠습니다. 표제에는 고라 자손이 나오지만, 짧은 시로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으므로 한정하지 않겠습니다. 대체로 하나님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원수의 조롱 속에서 낙심과 영적 갈증을 겪는 모습으로 요약합니다. 3절에서는 사람들이 밤낮으로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묻고, 4절에서는 예전에 무리를 이끌고 하나님의 집에 가던 일을 기억하며 마음이 상합니다. 오늘도 가난한 믿음의 집안이라고 조롱받는 사람이 있고, 친구의 배신이나 교회 안의 상처로 신앙을 떠나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진리를 선포하고 미리 찬양하라 (5절)
기도자는 자기 영혼에게 '왜 풀이 죽어 있느냐, 하나님을 바라라'고 말합니다. 낙심한 자리는 믿는 자가 머물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라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목하며 그 안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찾아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다시 찬양하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지금 찬양하는 것을 저는 '선취적 찬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거나 현재를 탓하면 낙심에 묻히지만, 내가 아는 하나님의 성품과 진리를 스스로에게 선포하면 그 자리를 벗어날 힘이 생깁니다.
무엇으로 내 영혼을 채우고 있습니까
이 시를 읽으며 나는 사슴처럼 하나님을 갈망하는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예배를 빠지고 운동하러 갈 때는 가볍고 예배에 끌려 나올 때는 답답하다면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하나님을 몰라 갈망이 하나님께로 향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사야 55장 2절은 '왜 음식이 아닌 것에 돈을 쓰고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에 애를 쓰느냐'고 묻습니다. 한 영성가는 영혼은 하나님으로만 채워지는데 이를 모르니 마약 같은 것으로 채우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상황은 그대로여도 고백의 문이 열립니다 (6-11절)
5절에서 선포했는데도 6-10절의 처지는 그대로입니다. 영혼은 목마름을 넘어 무너졌고, 고난은 고난을 부르며, 원수의 조롱은 칼처럼 뼈를 찌릅니다. 그러나 선포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6절부터 '내가 주를 기억하리라', '주의 노래', '내 생명이신 하나님', '내 반석이신 하나님' 같은 새로운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상황을 해결하지는 못했어도 고백의 문을 열고 기도의 차원을 바꾼 것입니다. 기도할 말이 막힌 사람은 성령께 한 문장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구하십시오. 그 한마디를 입으로 내면 다음 기도가 딸려 나옵니다. 기도자는 11절에서 같은 선포를 되풀이하는데, 그 자리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믿음은 회복 전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미가 7장은 경건한 사람이 사라지고 이웃과 친구도 믿을 수 없는 무너진 사회를 그립니다. 그러나 미가는 7절에서 '나는 여호와를 바라보고 내 구원이신 하나님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회복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무너진 현실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믿음은 마음이 평온하고 낙심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예배와 가정이 옛날 같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진리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의 불시험에서는 내 입술의 고백부터 사라지고 불평이 차오를 것 같습니다. '나라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을 빌리면, 나의 믿음의 전성기도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님을 갈망해 따라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을 목말라 하는지, 내 영혼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하지 않는지 돌아봅시다.
- 낙심한 자리에서 내가 아는 하나님의 성품과 진리를 나 자신에게 선포합시다.
-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을 믿고 미리 찬양합시다.
- 기도할 말이 막힐 때 성령께 한 문장을 구하고 그 한마디를 입으로 고백합시다.
- 입술의 고백이 사라지고 불평이 차오르지 않도록 지키며 무너진 가정의 예배와 기도를 다시 세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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