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길을 내시는 하나님 (행 15:36~16:10)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복음을 위해 길을 내십니다. 계획의 문이 닫혀도 성령 안에서 동행하면 막힌 문 뒤에 준비된 열린 문을 만납니다.
복음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길과 차원은 우리와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지는 일을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 일에 삶을 드리고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신을 위해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체험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여행을 마친 뒤 예루살렘 회의에서 이방인에게 율법의 짐을 지우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율법 없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시대가 열렸고, 이방인이 교회 안으로 들어올 문이 열린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연약함을 통해서도 새 길을 내시는 하나님 (36-41절)
두 번째 선교여행을 앞두고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 문제로 심하게 다투고 갈라섰습니다. 마가는 1차 여행 때 밤빌리아에서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관계 중심적이고 사람을 잘 세우는 바나바는 기회를 주자고 했고, 자신에게나 동역자에게나 엄격한 바울은 또 포기할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이는 리더들의 연약함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훗날 디모데후서 4장 11절에서 "마가를 나에게 데리고 오라 그가 나에게 유익하다"고 했으니, 마가를 품으려던 바나바의 방식이 옳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분열은 가슴 아프지만, 하나님은 연약함을 통해서도 길을 내십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더 많은 지역에 복음이 전해질 길이 열렸습니다.
상처 입은 루스드라로 다시 가는 바울 (1-3절)
바울은 실라, 누가와 함께 루스드라로 다시 갑니다. 그곳은 바울이 돌에 맞아 거의 죽은 자와 같이 되었던 끔찍한 기억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겪은 아픔이 아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믿는 성도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상처받아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바울은 지나온 길을 다시 걸으며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을 믿음 위에 굳게 세웠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이 가장 아낀 영적 아들이자 동역자인 디모데가 팀에 더해집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성도들에게 존경받는 형제였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된 바울
바울은 어머니는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그리스인인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했습니다.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과 맞지 않아 보이지만, 복음을 전할 유대인들이 율법에 얽매여 할례받지 않은 사람은 상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공격을 막고 장애물 없이 복음을 전하려는 뜻이었습니다. 반면 갈라디아서 2장의 디도에게는 구원의 조건으로 할례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었으므로 할례를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19-22절에서 바울은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고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되었다고 밝힙니다. 이는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영혼을 얻으려 할 때 하나님은 새 길을 내십니다.
계획을 막으시고 드로아로 이끄시는 성령 (6-10절)
1차 여행에서는 성령이 계획대로 길을 열어 주셨지만, 2차 여행에서는 계획대로 문을 열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성령은 아시아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셨고, 예수의 영은 큰 지역인 비두니아로 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를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의 걸음이 성령의 인도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성령 안에 거하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뜻을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매일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이 길이 아님도, 이 길임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령이 이끄신 곳은 사람도 별로 없는 작은 항구도시 드로아였고, 바울은 거기서 마게도니아 사람이 건너와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복음은 유럽 대륙으로 건너갑니다.
막힌 문 뒤에 열린 문을 준비하신 하나님
출애굽 때 하나님은 좋고 빠르고 안전한 길 대신, 앞에는 바다가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는 홍해 앞으로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바다를 가르고 길을 내시는 위대한 하나님을 분명히 보여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때로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막으시는 것도 같은 뜻입니다. 계획이 막혀 눈물 흘릴 때에도 하나님은 막힌 문 뒤에 열린 문을 준비하시며, 훗날 돌아보면 그것이 큰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 일행은 유럽 첫 관문인 빌립보로 건너갑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땅끝을 향해 길을 내시며, 우리를 향한 꿈은 우리 자신이 품은 꿈보다 큽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막힌 문 자체가 열린 문임을 깨닫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복음 전하는 일에 삶을 드리고 관심을 기울이며 참여합시다.
- 계획이 막혀 눈물이 날 때에도 하나님이 막힌 문 뒤에 열린 문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고 신뢰합시다.
- 매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성령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성령의 뜻을 분별합시다.
- 상처와 연약함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맞추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합시다.
-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는 것을 믿고, 땅끝을 향해 길을 내시는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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