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2)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27:57-66

십자가 주변의 아리마대 요셉과 여인들은 예수님을 향한 충성과 사랑을 보여주었고,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두려워하며 무덤을 봉인했다. 무덤에 안식하신 예수님은 부활로 이어지는 소망의 침묵임을 말씀합니다.

고위직 요셉은 신분을 걸고 예수님을 장사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의원이었고 상류사회의 위치에 있었지만,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가담할 때 그 뜻을 반대한 소수의 공직자였습니다. 높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기는 어렵고, 돈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붙드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제자로서 신분의 노출과 위협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자기가 묻힐 새 무덤을 아낌없이 내놓았고, 장례의 모든 비용을 감당했습니다. 죽을 때 사람의 인격과 품격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그의 충성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드러난 믿음이었습니다.

여인들은 무덤을 떠나지 않고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무덤을 향하여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 전에도, 십자가를 지는 동안에도, 예수님이 운명하신 후에도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십자가의 비밀을 깨달았거나 부활을 믿었다는 성경 기록은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무덤 곁을 지켰습니다. 능력도 기적도 보이지 않는 시체 앞에서 머문 이 마음이 믿음이고 사랑이며 헌신입니다. 일이 있어서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머무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어거스틴이 말했듯이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그 자체로 축복입니다. 이 여인들은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은 부활을 두려워하며 무덤을 봉인했습니다 (62-64절)

역설적이게도 예수님의 부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잠 못 이룬 사람들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살아생전 3일 후에 부활하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가 부활을 주장할까 염려하여 빌라도에게 특별 경계를 요청했습니다. 악한 사람은 남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법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유혹하던 자라고 부르며 불안과 초조 속에 있었습니다. 목적을 이루고도 편안하지 못한 것이 악인의 모습입니다. 빌라도는 이 요청에 대해 방관적이고 모호한 태도로 답했지만, 불법 사형 언도를 내린 장본인이었기에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무덤 돌을 밧줄로 동이고 봉인하여 파수꾼을 세웠습니다.

무덤에 안식하신 예수님은 부활을 위한 침묵이십니다

무덤에 갇힌 예수님의 시체는 침묵하고 있지만, 그것은 영원한 침묵이 아니라 부활을 위한 침묵입니다. 그 무덤의 절망은 영원한 절망이 아니라 소망을 위한 절망이며, 칠흑 같은 어둠은 새벽을 기다리는 어둠입니다. 예수님은 육체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영은 살리심을 받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8절이 말하듯 3일 동안 예수님은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셨고, 십자가 이후에도 예수님을 믿는 자가 구원받을 길을 여셨습니다. 무덤에 갇혀 계셔도 예수님은 결코 갇혀 계신 것이 아니며, 곧 부활하실 분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여러분의 신앙이 일이나 자리에 달려 있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는 관계 속에 있는지 돌아봅시다.
  • 높은 자리나 재물 앞에서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 병들거나 어려울 때도, 합격하거나 영광스러울 때도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기를 결단합시다.
  •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주님 곁에 머무는 여인들의 믿음을 본받읍시다.
  • 부활의 소망 가운데 무덤의 침묵이 끝나고 새벽이 온다는 믿음을 붙듭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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