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그물의 비유 (마13:47-50)
하나님 나라는 은혜의 그물처럼 온갖 사람을 품지만, 그물이 차면 심판이 있으니 지금 은혜의 시대에 변화되고 사람을 낚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작은 씨앗처럼 시작되어 자라납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이 기대하던 것처럼 순식간에 새하늘과 새 땅으로 바뀌는 모습도, 로마의 압제에서 유대인을 구하는 정치적 나라도 아니었습니다. 땅에 떨어진 작은 씨앗처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가운데 미미하게 시작되어, 마침내 온 열방 가운데 가득해지는 방식으로 이 땅에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그 성장의 과정 한가운데 있습니다. 앞선 비유들이 시작, 과정, 반응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그물의 비유는 강조점을 마지막에 둡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앞선 모든 비유를 정리하면서 종말의 구별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물은 온갖 물고기를 잡으니 교회는 사람을 낚는 어부여야 합니다 (47-48절)
본문의 그물은 온갖 물고기를 잡는 드래그넷, 곧 끌어당기는 그물입니다.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 먹을 수 있는 고기와 흉측한 고기가 모두 함께 잡힙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셨으니, 이 그물은 누구에게나 열린 은혜의 그물입니다. 예수님은 어부였던 제자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부는 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도 밤을 새우고 수고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었기에, 제자들은 그 사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세미나와 연구만 하는 어부가 아니라, 실제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그물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의 그물은 언젠가 심판의 그물이 됩니다 (49-50절)
은혜의 그물도 영원히 그대로 머물지 않습니다. 그물이 가득 차면 분류 작업이 이루어지고 심판이 일어납니다. 이 심판은 세상만이 아니라 교회에도 해당됩니다. 교회 등록 교인이라는 멤버십은 심판 앞에서 우리를 보장해 주지 못하며, 오직 참된 믿음만이 그 심판을 견딜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악인이 활활 타오르는 불 아궁이에 던져져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옥을 실제가 아니라고 보려는 시도도 있지만, 성경의 말씀 그대로 타오르는 불과 영원한 형벌이 있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면 죄에 대한 공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기에 지옥이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연결됩니다.
지금은 나쁜 고기도 변화될 수 있는 은혜의 때입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모두 처음에는 나쁜 고기였습니다. 돌밭이었고 가라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은혜의 그물 안에 있으며, 성령과 말씀으로 좋은 고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운명이나 예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물이 심판의 그물로 바뀌는 순간에는 더 이상 회복의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닷속의 고기를 은혜의 그물로 인도하고, 그 안에서 함께 좋은 고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버려지는 고기가 있다면 손을 놓고 안타까워할 것이 아니라 눈물로 기도하며 붙잡아야 합니다.
믿는 자에게도 그리스도의 심판대와 상급의 차이가 있습니다 (9-10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게 된 사람이라 해도 심판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5장 9-10절이 말하듯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야 하며, 각자 몸으로 행한 선악에 따라 보응을 받게 됩니다. 간신히 얻은 구원과 영광스럽게 얻은 구원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 상급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고기가 더 좋은 고기가 되도록, 날마다 정결하고 순결한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은혜의 그물이 아직 열려 있는 이 시대에 나 자신이 나쁜 고기였음을 기억하며 날마다 변화되는 삶을 살아갑시다.
- 교회의 멤버십이나 겉모습을 구원의 보장으로 여기지 말고, 참된 믿음으로 심판을 준비합시다.
- 세미나와 프로그램에 머물지 말고, 가족과 지인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됩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 구원받도록 눈물로 기도하며 끝까지 붙잡읍시다.
-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을 생각하며 믿음이 더욱 정결하고 순결해지도록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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