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세상을 먹이는 교회 (눅 9:10~17)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지금 책임지고 나누며, 작은 것이라도 드려 세상을 먹이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예수님의 기적은 부활과 오병이어, 두 가지입니다. 오병이어는 교회와 제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말해 줍니다. 레너드 스위트 박사는 세상에 네 종류의 교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선교적 교회, 안의 성도를 돌보는 데 머무는 목회적 교회, 가진 것을 지키는 데만 집중하는 현상 유지적 교회, 과거의 영광만 전시하는 박물관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오병이어 안에서 주신 교회는 선교적 교회, 곧 하이브리드 처치입니다. 이를 예수님의 세 가지 모습으로 나눕니다.
기적은 예수님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11-13절)
무리는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선포하며 병든 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을 따랐고, 예수님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사람들을 마을과 농가로 보내 잠자리와 먹을 것을 찾게 하자고 했습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틀린 데가 없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제자들의 방법이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서 시작되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문제를 먼저 보았지만 예수님은 사람을 먼저 보셨고, 그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목회가 성도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보다 앞설 때
21년 전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저는 영어권 교회를 꿈꾸며 이름도 인투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모이는 이들은 한국어를 쓰는 유학생들이었고, 아내는 하나님의 마음이 다른 것 같다며 한국어 예배를 권했습니다. 한 번도 한국어로 설교한 적이 없었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했고, 그렇게 21년이 지났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이 나쁜 것이 아니듯 우리의 마음도 나쁘지 않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1등 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습니다. 빌립보서 2장의 예수님의 마음은 십자가까지 내려가는 아래 방향인데, 우리 인생의 화살표는 위로만 향합니다. 서서평 선교사의 모토처럼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책임지고 주십시오
헬라어 원문에는 우리말 성경과 영어 성경에 빠진 "너희가"가 앞에 있어, 열두 명에게 오천 명을 먹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천 명은 남자만 센 숫자이니 여자와 아이를 합하면 쉽게 4만 명쯤 됩니다. 예수님은 황금이나 소금을 준비하라 하지 않으시고 지금 주라고 하셨습니다. 영어로 지금은 present, 곧 선물입니다. 내일도, 돈이 생긴 뒤도, 내가 좋아진 뒤도 아닙니다. 저는 두 교회를 개척하며 내 것을 움켜쥐고 더 달라고 기도할 때가 아니라 가진 것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렸을 때 큰 복을 받았고, 하나님의 천국 계산기는 이 땅의 계산기와 맞지 않았습니다. 능력은 우리 안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습니다.
작은 도시락이 하나님 나라의 마중물입니다 (16-17절)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감사기도를 하신 뒤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고, 모두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요한복음 6장 8절에서 안드레는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한 소년을 발견합니다. 저는 엄마가 아침에 소년에게 도시락을 싸 준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 기적은 한 소년이 예수님께 가져온 아주 작은 헌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펌프에 붓는 마중물처럼 이 작은 것이 하나님 나라의 마중물입니다. 기도, 섬김, 교사, 물질, 인내, 전도, 선교, 봉사의 마중물이 있습니다. 작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손에 들려지면 보리떡 다섯 개로 충분합니다.
강이 흐르는 곳으로 다리를 옮기는 교회
온두라스에는 태풍이 잦아 1998년에 일본 기술로 400미터가량의 튼튼한 다리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허리케인 미치가 오자 다리는 견뎠지만 강물이 다른 쪽으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이 다리에는 "아무 데로도 이어지지 않는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상을 먹이지 않는 교회가 이 다리와 같을까 두렵습니다. 건물이 튼튼하고 프로그램이 좋아도 사람들의 아픔이 흐르는 곳을 벗어나 있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강이 흐르는 곳으로 다리를 옮기는 교회입니다. 목자 없는 양처럼 헤매는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잇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마음의 합리와 야망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봅시다.
- 성공이 아니라 섬김을 택해 아래로 향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읍시다.
- 내일이나 형편이 나아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눕시다.
- 기도, 섬김, 교사, 물질, 봉사 같은 작은 마중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립시다.
- 사람들의 아픔이 흐르는 곳으로 나아가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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