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거룩한 절기를 지키라 (신 16:1~15)
과거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기억할 때 우리는 부정적인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6월절, 칠칠절, 초막절은 십자가와 부활, 성령 강림, 그리고 장차 이루어질 영광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게 합니다.
과거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기억하십시오
영적 성숙이란 과거를 다르게 기억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화상으로 얼굴을 잃은 이지선 자매는 하나님이 과거의 얼굴로 돌아가기 원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현재의 얼굴에 만족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쓰라린 과거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는 영적 성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만 선택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지 못합니다. 부정적인 기억은 미래를 가두는 감옥이 되지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창문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절기를 주셔서 그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고 미래를 열어가게 하셨습니다.
6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속받은 백성 (1-3절)
6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이며, 영어로 패스오버라고 부르는 말은 넘어가다 뛰어넘다는 뜻의 히브리어 파사흐에서 왔습니다. 열 번째 재앙 때 이스라엘은 문설주에 바른 어린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가신 하나님 덕분에 구원받았습니다. 출애굽은 민중 봉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건이며, 어린 양의 대속을 기억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선택받은 민족에서 어린 양의 희생으로 구속받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6월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어린 양으로 죽으실 것을 예표하는 절기입니다.
무교절과 초실절, 거룩함과 부활의 은혜
6월절 다음 7일간은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로, 급하게 애굽을 떠난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의 말씀처럼 우리의 6월절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으니, 묵은 누룩을 제거하고 순결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빵으로 살아야 합니다. 누룩 없는 빵을 고난의 빵이라 부른 것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의 초실절은 안식 후 첫날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로,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첫 열매는 이어질 추수를 약속합니다.
칠칠절, 기쁨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 (9-11절)
칠칠절은 곡식의 낫을 대는 날부터 일곱 주를 센 뒤 지키는 절기로,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이며 보리추수의 절정을 뜻합니다. 낙헌제는 기쁨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의 형태와 태도를 의미합니다. 6월절이 하나님이 구원하신 은혜라면, 칠칠절은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추수의 기쁨을 자원함으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기쁨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은혜에서 나옵니다. 제자들은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는 말씀대로 오순절에 성령을 받았고, 그 뒤 복음은 수많은 사람에게 확산되었습니다. 6월절은 고난의 빵이었지만 오순절은 기쁨의 빵이 되었습니다.
초막절, 추수의 완성과 나그네 인생 (13-15절)
초막절은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에서 소출을 거둔 뒤 지키는 절기로, 추수의 완성을 뜻합니다. 6월절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칠칠절이 성령의 오심을 예표한다면, 초막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영광스러운 미래를 가리킵니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추수를 마무리하실 때 알곡은 곳간에 모으고 가라지는 불에 태우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집이 아닌 초막에서 7일을 살며 광야 40년 동안 그들을 보호하신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우리의 몸도 장막이니, 우리는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광야의 나그네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의 중심에 두십시오
우리의 기억의 중심에는 창조주 하나님, 어린 양으로 우리를 구속하신 은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안에 임하신 성령, 그리고 다가올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어야 합니다. 이 기억이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렌즈가 될 때 우리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늘 소망과 기대, 그리고 기쁨이 있습니다. 구약의 절기는 역사 속에 사라진 유물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영적 삶에서 체험되는 절기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에 매이지 말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합시다.
- 어린 양의 구속을 기억하며 누룩 없는 거룩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갑시다.
- 오순절의 성령 안에서 기쁨으로 자원하여 삶과 물질과 시간을 드립시다.
- 우리가 광야의 나그네임을 기억하며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봅시다.
- 함께 모여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기억의 공동체가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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