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갈 6:1~18 )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가 그리스도와 세상과 나를 못 박았고,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여 영원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믿는지가 중요합니다
갈라디아서는 복음을 바르게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내가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바르게 믿는가가 중요합니다. 겉은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믿음의 내용이 샤머니즘이나 자신의 행위와 공로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교회의 능력도 개인 신앙의 능력도 올바른 복음 위에 굳게 설 때 나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시험과 재난과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신앙으로 승리합니다. 바울은 6장 11절 이하에서 직접 펜을 들고 더 큰 글씨로, 자신이 무엇을 자랑하고 의지하는지 고백하며 서신을 맺습니다.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14절)
바울은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신약에서 '자랑'은 59번 쓰였고 그중 55번이 바울의 글입니다. 원어 카우카오마이에는 만나는 사람에게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 생각만 해도 기뻐서 삶의 의욕을 주는 것, 내가 의지하여 삶의 중심이 되고 나를 지탱하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자랑하는가가 곧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자랑할 것이 많았지만 빌립보서 3장의 고백대로 모두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로마 시대의 십자가는 가장 흉악한 죄인을 처형하는 끔찍한 사형틀이어서 꿈에 나타나면 악몽이었는데, 바울은 바로 그 십자가를 자랑했습니다.
십자가가 우리 주 그리스도를 못 박았습니다 (14절)
첫째 이유는 십자가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는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역사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믿는 우리에게 역사하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신 만왕의 왕의 죽음입니다. 사소한 거짓말도 용납하지 않는 100% 의로운 공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죄의 징벌을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가 이루어졌고, 같은 십자가를 통해 무한한 사랑과 은혜가 부어졌습니다. 공의와 사랑이 완전하게 결합한 것이 십자가의 능력이며, 교육과 문화와 철학과 인간의 노력으로 변하지 않는 완악한 죄인의 마음을 거룩하게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힘은 십자가입니다 (14절)
둘째 이유는 십자가가 세상을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중세에 교황이 황제에게 관을 씌워 주던 때처럼 교회가 권력을 쥐었을 때는 능력이 아니라 세상의 종이 된 때였고, 십자가 깃발을 내걸고 사람을 죽인 십자군 전쟁이 그 예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세상 속의 소수였고, 하나님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지 기독교 왕국을 세우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교회가 지금까지 존속하고 복음이 전해진 이유는 십자가의 복음이 교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신론과 유물론과 진화론이 위협하고 창조를 말하면 미신 취급을 받는 시대이지만, 인간의 본질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구원의 능력은 십자가의 복음에서만 나타납니다.
십자가는 나를 못 박아 새롭게 창조합니다 (14-15절)
셋째 이유는 십자가가 세상에 대해 나를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함께 못 박는 십자가여서, 우리는 세상 한복판에 살지만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됩니다.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으면 육체를 자랑하게 됩니다. 악한 삶만이 아니라 선하게 사는 것을 자랑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육체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선행이 영원한 생명과 연결되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15절대로 할례 여부가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었느냐가 중요하며, 십자가는 옛사람을 죽이고 부활의 생명으로 새 창조를 이루십니다. 아리마데 요셉처럼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의 흔적만이 영원히 남습니다 (17절)
바울은 "나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흔적(스티그마)은 헬라 사회에서 종에게 찍던 낙인을 뜻하는 말로, 자신이 예수님께 낙인찍힌 종이라는 고백입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택함 받은 징표로 자랑했지만, 외적인 흔적은 자랑할 만한 흔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지우고 싶은 흔적도 있고 남기고 싶은 흔적도 있는데, 영원히 남을 것은 십자가와 관련된 흔적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도 손과 발과 옆구리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이는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는 도마 같은 제자들을 위해 남겨 두신 것입니다. 하늘에서 하나님은 훈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자랑하다 얻은 상처를 보실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무엇을 믿는지 돌아보고, 행위와 공로가 아닌 올바른 십자가의 복음 위에 굳게 섭시다.
- 세상의 타이틀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지 돌아봅시다.
- 세상에 위축되지 말고, 십자가의 복음이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힘임을 믿고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갑시다.
- 선하게 사는 것을 자랑하며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육체의 자랑을 버리고, 영원한 생명과 연결된 삶을 삽시다.
-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얻는 상처와 흔적이 삶 속에 남게 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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