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리신 예수님
예수님이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우신 것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고귀한 존재로 여기시며, 죽음과 저주를 이기는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사랑하셨기에 우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 35절은 성경에서 가장 짧은 구절이며, 원어대로 옮기면 예수께서 우셨다라는 두 문장입니다. 예수님이 우신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참된 눈물은 아프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흘리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못될 때 부모가 눈물을 흘리듯, 하나님도 능력이 있으시면서 우리 때문에 눈물을 흘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마음대로 야단칠 수 있어도 그냥 우시는 분이십니다. 그 눈물은 사랑의 가장 깊은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눈물은 인간을 이해하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인간이셨기에 우리의 한계와 외로움, 부족함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아픈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하듯, 아픈 사람은 아픔에 더해 알아주지 않는 서러움까지 겪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이해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에는 긍휼이 있었고 감정이 있었기에 눈물도 있었습니다. 참된 구원에도 눈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돈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를 구원하셨고, 구원받은 사람도 감사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세례를 받고도 눈물이 없다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사람은 쓰레기가 아닌 고귀한 존재입니다
사람은 가치 없는 것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나 아끼는 물건을 잃으면 속상해합니다. 하나님이 눈물을 흘리실 만큼 우리는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전합니다.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으므로 동물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사람을 개띠, 원숭이띠처럼 동물에 비유하기보다 우리는 사람 띠라고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요즘은 교통사고보다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고귀한 가치를 잃어버린 데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과 저주에 분노하고 맞섭시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죽음의 세력 앞에서 분통을 터뜨리셨습니다. 분노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죄와 질병, 그 배후의 악한 영이었습니다. 우리도 병자는 사랑하되 병과 저주는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분노에 머물지 않고 무덤으로 나아가 죽음과 대면하셨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저주를 발로 밟아 물리쳐야 합니다. 무덤 입구의 큰 돌은 기적을 가로막는 장애물입니다. 그 돌을 옮겨 놓는 일은 사람이 할 일이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은 예수님이 하실 일입니다. 내가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믿음은 보고 나서가 아니라 믿을 때 보입니다
마르다는 나흘이 지나 냄새가 날 것을 걱정하며 돌을 치우는 일을 망설였습니다. 믿음으로 말하던 순간에서 순식간에 인간적인 생각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여주면 믿겠다는 태도로는 아무리 보여주어도 믿지 않으며, 믿음이 있어야 보입니다. 상식과 경험, 열심에서 나온 인간적인 믿음은 원망과 신경질을 남기기 쉽습니다. 반면 거듭난 믿음은 겸손하고 남에게 유익을 줍니다. 믿음은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므로 구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믿음의 주인은 나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죽음도 명령하시는 주님이 희망이십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신 뒤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명령하셨고,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 나왔습니다. 수건에 싸인 나사로를 풀어놓아 다니게 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죽은 자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이 말씀의 메시지입니다. 다만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죽음에서 살리신 것은 아니며, 나사로의 부활은 먼 훗날 있을 부활을 믿도록 보여주신 표징입니다. 사람은 포기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죽음을 생각하며 힘든 날을 보내는 분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실 만큼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나를 눈물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나의 고귀한 가치를 존중합시다.
- 병과 저주, 죽음의 세력에 맞서 싸우고 사람은 사랑하되 악은 용납하지 맙시다.
- 내가 치워야 할 장애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구별하여 기도하며 맡깁시다.
- 보아야 믿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은혜로 주시는 믿음을 구합시다.
-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말고, 죽음 앞에서도 살리시는 주님을 붙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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