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참된 회개(2) 자기 십자가를 지라 (마 16:24~25)
참된 회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자아의 죽음을 가능하게 하시고, 순종의 못이 박힐 때 새 생명이 나타납니다.
회개는 성령님이 십자가로 베푸시는 은혜
참된 회개는 인간의 본성과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회개를 베푸십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어 구원의 길을 다 이루셨으므로, 대속을 믿는 사람에게는 참된 회개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믿음과 회개는 성령님이 함께 이루시는 역사입니다. 성령님이 쓰시는 통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이고, 십자가가 나를 위한 사건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회개가 일어납니다.
자기 십자가는 자아를 죽이는 도구입니다 (24절)
그리스 철학자는 자신을 알라, 심리학자는 자신을 수용하라, 쾌락주의자는 자신을 즐기라, 인본주의는 자신을 신뢰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자아를 더 세련되게 만들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자아를 죽이고 새로운 자아를 심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힘든 시어머니나 남편, 자녀, 사업, 목회 같은 외부의 짐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십자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아무리 억울하고 감당하기 어려워도 예수님이 먼저 요구하시는 것은 자아를 죽이는 일입니다.
악이 회개를 가로막기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의 뿌리는 내 인생의 주인이 나라는 착각과 교만입니다. C.S. 루이스의 표현대로 타락한 인간은 개선이 필요한 피조물이 아니라,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해야 하는 반역자입니다. 회개는 자기 만족과 자기 의지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반역을 고백하며 자신을 죽이는 일입니다. 그런데 죄의 뿌리인 악이 회개를 거부하게 만들어, 악할수록 회개가 더 어려워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악인은 스스로 회개할 수 없고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죽으신 십자가의 능력
루이스의 표현으로, 하나님이 돕는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일부를 우리에게 넣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이신 하나님 안에는 죽음이 없으므로, 죽을 수 있는 인간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죽음을 믿을 때 성령님이 우리가 자신을 부인할 힘을 주십니다. 이때 두 가지 죽음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의 옛사람의 죽음으로 선언하시는 법적인 죽음이고, 다른 하나는 성령님이 힘을 주셔서 자유의지를 스스로 부인하는 자아의 죽음입니다. A.B. 심슨은 성령님을 우리를 그리스도의 무덤에 함께 장사 지내는 위대한 장의사라고 했습니다.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람이 새 생명을 얻습니다 (25절)
예수님은 이 말씀을 먼저 체험하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나약한 인간의 생명으로 태어나셨고, 그 생명을 내려놓으신 뒤 무덤에서 영원히 멸하지 않는 두 번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셨습니다. 옛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혔음을 믿고 자아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육신으로 한 번 태어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 거듭남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예수님도 자아가 분명히 있으셨지만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기를 기뻐하며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셨습니다.
바퀴 달린 십자가가 아니라 순종의 못
아침 큐티 때 지고 시작한 십자가가 하루를 마치면 어디론가 사라지곤 합니다. 설교자가 미국에서 본 신문 사진 속 십자가에는 바퀴가 달려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있고 우리의 십자가에는 없는 것은 못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못은 순종입니다. 분노할 상황에서 분노하지 않는 것, 원수를 사랑하는 것,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직하게 말하는 것, 내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화평의 길을 택하는 것이 모두 못입니다. 모든 관계와 상황 속에서 못 박히기를 선택할 때 생명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자기 십자가를 외부의 짐이 아니라 자아를 죽이는 도구로 받아들이고 자기를 부인합시다.
- 내가 인생의 주인이라는 착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반역자였음을 고백하며 항복합시다.
- 십자가가 나를 대신한 죽음임을 믿고 바라보며 성령님께 회개할 힘을 구합시다.
- 분노하지 않기, 원수 사랑, 정직한 말, 화평의 선택으로 날마다 순종의 못이 박히기를 선택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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