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긴장을 창조적으로 끌어안는 공동체 (느 3:1~12)
선한 일은 차이와 갈등을 없앨 때가 아니라 긴장을 창조적으로 끌어안을 때 이루어집니다.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을 성벽 재건에 참여시켜 하나 되게 했습니다.
선한 역사는 긴장을 끌어안을 때 이루어집니다
혼자 선한 일을 행하는 것도 어렵지만, 공동체와 나라가 함께 선한 일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만큼 어렵습니다. 사람들 마음에 이기심과 욕망이 있고 서로 차이와 갈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 시대에도 성전은 어렵게 재건되었지만 백성은 자기 삶에 바빠 성벽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통해 이 선한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 됨은 모두가 같은 생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크고 선한 목표를 위해 각자의 생각을 내려놓고 차이를 넘어 긴장을 창조적으로 끌어안을 때 이루어집니다.
링컨은 가장 이질적인 사람들로 내각을 꾸렸습니다
1861년 링컨이 취임했을 때 노예 제도를 주장하던 남부 7개 주가 분리 독립을 결의하고 새 헌법과 임시 대통령까지 세워, 미국은 화염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위기 때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택하기 마련이지만 링컨은 정반대로 모든 지역과 이념과 정파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경쟁자도 있었고 시골 변호사 시절의 그를 조롱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준은 자신을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직책을 잘 수행하며 소신껏 주장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의사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이 내각과 함께 노예해방선언을 이루어 갈라진 나라를 하나 되게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긴장을 힘으로 바꾸는 수력발전소입니다
미국의 사회운동가이자 교육자인 파커 팔머는 「Healing the Heart of Democracy」(국내 번역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에서 민주주의를, 댐에 가득한 물의 에너지를 쓸 수 있는 힘으로 바꾸는 수력발전소에 비유합니다. 차이와 갈등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억압하지 않고 창조적인 힘으로 전환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링컨은 남과 북을 나쁜 편과 좋은 편으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1865년 3월 4일 연설에서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말고 모두에게 자비를 베풀자고 호소했습니다. 남부인을 집을 떠난 적 없는 형제처럼 대하겠다며 전면적인 사면을 선포했습니다.
40여 구간으로 나눈 성벽, 효율과 목적을 함께 이루다 (1-12절)
느헤미야 3장은 낯선 이름과 지명이 이어져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긴장을 넘어 하나 된 감동적인 기록입니다. 느헤미야는 약 3.2km 성벽을 80m 단위의 40여 구간으로 나눠 동시에 쌓아 52일 만에 완공했습니다. 문마다 양의 문, 어문, 분문처럼 용도에 맞게 지었고, 중간 지도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위임은 책임을 피하는 일이 아니라 고통을 대신 지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집 맞은편을 쌓아 일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목적은 백성이 이기심과 차이를 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 되는 것이었습니다.
먼 지역과 모든 직업의 사람이 기쁨으로 참여했습니다
성벽은 성 안 사람들만의 성이 아니라 모든 백성의 성이었기에, 예루살렘에서 먼 드고아와 기브온, 미스바, 그일라 사람들도 불편을 무릅쓰고 참여했습니다. 금세공업자와 향품업자, 장사를 내려놓은 상인, 관리와 평민, 남자와 여자가 함께했습니다. 바룩은 더 힘써 일했고, 분문을 맡은 이들은 악취 나는 곳에서 책임을 다했습니다. 반면 드고아 귀족들은 참여하지 않아 평민들이 두 배로 일했습니다. 설교자가 양재 캠퍼스에서 목회자들과 함께 눈을 치운 기억과, 산마루교회가 서울역 노숙인을 섬기는 사역도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참여하는 선한 일입니다.
"그 다음은 나"라는 의식으로 서로를 끌어안습니다
본문에는 "그 다음"이라는 말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각자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곁의 동료와 전체와 조화를 이루었다는 뜻이며, 그 다음은 바로 나라는 의식이 선한 일을 이루는 공동체의 의식입니다. 기러기는 V자 대형으로 날며 앞선 새가 지치면 교대하고, 이탈한 새 곁에는 두세 마리가 함께합니다. 그 본능에 하나님의 성품이 담겨 있으나 인간의 죄악은 이를 망가뜨렸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이 되는 풍토 속에서 링컨의 민주주의를 배워야 합니다. 명단에서 빠진 느헤미야는 자신을 녹여 변화를 일으킨 소금 같은 지도자요, 40여 현장의 소리를 듣고 화음을 이룬 지휘자였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맡은 자리에서 "그 다음은 나"라는 의식으로 선한 일에 책임을 다합시다.
-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까지 미워하지 말고 긴장을 창조적으로 끌어안읍시다.
- 힘들고 귀찮은 일도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기쁘게 참여합시다.
- 맡은 일을 위임하고 고통을 대신 지며 다른 사람이 일할 수 있게 도웁시다.
- 이 땅의 갈등이 파괴하는 힘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안는 창조적인 힘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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