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생명의 물줄기는 막을 수 없다 (행 5:27~42)
유대 지도자들은 시기심과 왜곡된 이념에 갇힌 독 있는 믿음으로 사도들을 핍박했지만, 사도들은 순종의 확신과 부활의 새 생명으로 기뻐했습니다. 생명의 물줄기는 막을 수 없습니다.
독 있는 믿음과 시기심 가득한 지도자
테러 단체, 독재자를 따르는 국민, 사이비 종교의 공통점은 왜곡된 믿음, 곧 toxic faith입니다. 무신론자도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것이며, 모든 행동의 이면에는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이 진리 위에 섰는지 거짓 위에 섰는지가 다를 뿐입니다. 사도들을 가둔 대제사장과 사두개파의 숨은 동기는 시기심이었고, 빌라도도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먹이시고 고치시고 가르치신 선한 영향력밖에 없었습니다. 시기심은 사단의 도구가 되니 끊어내야 하고, 시기심 많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사회가 불행해집니다. 그런 사람은 유능하고 열정적으로 보여도 주변을 다 죽이는 독초와 같으니 속지 말아야 합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이념을 절대화하다 (28절)
대제사장은 사도들이 '이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씌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쪽은 안나스와 가야바를 비롯한 대제사장 가문입니다. 빌라도가 세 번이나 죄가 없다며 풀어주려 했는데도, 그들은 군중을 조작해 바라바를 풀어주게 했습니다. 사도들은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당신들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다'고 진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이념을 절대화했습니다. 이념은 한 시대와 지역에만 통하는 상대적인 것인데,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권에 눈이 먼 그들에게 부활 소식은 자기 이념을 무너뜨렸기에 더 핍박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확신이 주는 담대함 (29-32절)
사도들은 위축되지 않고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쥔 공회에 맞서는 것은 죽음을 각오할 일이었는데도 그들은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답했습니다. 첫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순종하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이 정말 자유로웠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악보와 하나 된 연주자가 자유롭게 연주하고, 훈련된 운동선수가 자유롭게 움직이듯,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입니다. 대한민국이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난 바탕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한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새 생명의 능력
둘째 이유는 부활하신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이 그들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감옥에 갇힌 사도들을 풀어 주며 성전에서 '이 새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씨앗은 썩어도 그 안의 생명이 줄기가 되어 열매를 맺듯 새 생명은 죽음을 넘어섭니다. 그 생명이 있었기에 기적과 사람들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새 생명의 능력이 우리 안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그것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과 핍박도 이길 수 있습니다.
가말리엘의 신중론은 인간적인 판단에 머문다 (38-39절)
죽음의 위기에서 존경받는 바리새인 가말리엘이 나서, 사람에게서 난 일이면 망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일이면 막을 수 없으니 내버려 두자고 했습니다. 드다와 유다의 예도 들었습니다. 그 덕에 사도들은 죽음을 면했지만 이 사고방식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이단과 사이비는 수십 년이 지나도 득세하고, 극단적 이슬람은 자녀를 많이 낳아 오랜 세월 번성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흥하면 하나님의 일이라는 판단은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걷고 병자가 낫는 표적을 보고도 사람의 일인지 판단하지 못했으니, 가말리엘도 인간적인 판단에 머문 것입니다.
이성으로 설명 안 되는 기쁨, 막을 수 없는 생명 (41-42절)
하나님의 일인지 사람의 일인지는 두 질문으로 구분합니다. 이성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며 그 일에 참여하는가입니다. 내한 선교사 사전을 보면 한국에 오자마자 전염병으로 죽거나 배 위에서 숨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와서도 한결같이 기뻐했고, 마태복음 5장 11절의 여덟 번째 복을 누린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받는 모욕과 고난을 기뻐하는 것은 생명의 물줄기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기뻐하며 공회를 떠나 날마다 성전과 집집마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가르쳤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마음속 시기심을 사단의 도구가 되기 전에 끊어내고, 지도자를 세울 때 시기심이 있는지 살핍시다.
-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임을 확신하며 삽시다.
- 부활하신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의 능력이 내 안에 있는지 확인하고, 어떤 핍박 속에서도 기뻐합시다.
-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신중론에 머물지 말고, 이미 역사 속에 드러난 복음의 진리를 믿고 따릅시다.
- 세상의 탁류에 휩쓸리지 말고 생명의 물줄기에 참여하여 복음을 쉬지 않고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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