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이삭
이삭의 생애는 인간적으로 초라해 보여도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 되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투하시기까지 사랑을 요구하시고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살아 있는 책입니다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 없이 읽으면 율법서에 지나지 않지만, 그리스도를 발견하면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됩니다. 주님께서도 성경이 곧 자신에 대하여 말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구약의 상징과 인물, 이스라엘의 역사는 모두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보여줍니다. 에스더서도 하나님의 사탄 방해를 뚫고 약속을 이루시는 구원 드라마입니다. 저 역시 한때 구약이 어려웠지만, 레위기를 붙잡고 씨름하면서 레위기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성경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을 때 구약은 조각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역사가 됩니다.
이삭은 초라해 보이지만 약속의 자녀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이삭만큼 초라한 인생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화끈한 면이 있고 야곱은 고생이 많았지만, 이삭은 아내 한 명과 살았고 아들도 쌍둥이 하나만 낳았으며 영토를 넓힌 기록도 없습니다. 우물을 빼앗기면 도망가는 것이 그의 전공이었고, 아버지의 실수 중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것만 닮았습니다. 그러나 이삭에게 가장 복된 사실은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은 웃음을 뜻하며, 그의 출생은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조건에서 약속을 이루신 증표입니다. 그리고 그 출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투하시기까지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1-2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지, 그가 주신 선물을 더 사랑하는지를 시험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은 좋아하면서도 주신 하나님 자신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부를 요구하시며, 질투하시기까지 사랑하십니다. 사랑은 독점하고 싶어 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주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그 사랑에 우리도 전부로 응답해야 합니다.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던 것처럼, 신앙이 자란다는 것은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어린 양을 준비하셨습니다 (7-8절)
이삭이 번제할 어린 양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도 모르게 두 가지를 예언했습니다. 하나는 그가 아이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죽은 자도 살리셔서 약속을 이루실 것을 믿었다는 고백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친히 어린 양을 준비하신다는 예언입니다. 이삭은 나이가 적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제단에 올라 아버지에게 순종했습니다. 이 모습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아버지께 복종하신 모습과 같은 타입입니다. 하나님께서 죽기로 작정한 이삭을 대신하여 어린 양을 준비하셨습니다.
약속을 신실하게 붙잡고 자녀를 신앙으로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환경이나 처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도우려고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 일은 오늘까지 문제를 남겼습니다. 이삭은 약속의 자녀로서 세상의 여러 사람보다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삭의 생애에도 실패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녀 교육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편애하여 에서와 야곱이 화합하지 못하게 되었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돕고자 했던 일이 결국 형제의 원수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자녀는 하나뿐인 귀한 영혼이므로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부부로 행복을 누린 이삭의 결혼
이삭은 아내 리브가를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맞이했고, 평생 하루같이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 중 하나입니다. 결혼 문제에서 많은 가정이 비극을 겪는 까닭은 외모만 골라 고르다가 나이가 차면 아무렇게나 결혼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칠 년을 하루같이 라헬을 사랑한 것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행복은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과 감격이 있고 권태가 없는 데서 옵니다. 부부 사랑은 자녀 사랑이나 직장보다 앞서야 하며, 사랑의 목표는 연애나 신혼이 아니라 두 사람이 죽음을 나눌 때까지 자라 가는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을 은혜 주시는 분으로만이 아니라 우리 전부를 요구하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사랑합시다.
- 하나님의 약속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니 말씀의 약속 위에 우리의 삶을 세웁시다.
- 자녀를 편애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신앙으로 키웁시다.
- 배우자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랑하고 평생 사랑을 자라게 합시다.
- 성령 충만을 구하여 부부, 부모와 자녀, 일터의 관계를 먼저 회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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