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가스펠 프로젝트 [5] 하늘이 열리고 복음이 들리다 (마 3:13~17)
예수님은 죄인과 같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첫걸음을 걸으셨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들린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음성이 복음이며, 우리는 성령 안에서 이 복음을 날마다 듣고 삽니다.
전 국가적 회개 속에 나타나신 예수님 (13-15절)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당시 예루살렘과 온 유대 지방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와 죄를 자복했는데, 에스라 시대의 부흥에도 없던 전 국가적 회개였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을 그리스도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요한은 수차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이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소개했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이 무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나와 세례를 청하시자 요한은 놀라 거절했고, 예수님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죄인과 같이 되신 예수님, 모든 의를 이루시다
세례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예식입니다. 세례의 어원인 밥티조는 '물에 잠기다'라는 뜻으로, 죄의 대가인 죽음과 물에서 나와 다시 사는 길을 보여 줍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처럼 취급받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모든 의란 죄인에게 값없이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의이며, 그러려면 모든 죄는 심판받아야 한다는 공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첫 단계가 구원자께서 죄인과 같은 자리에 서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53장 12절에 죄 지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다고 예언된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과 같이 되는 사랑으로 전해지는 복음
복음은 언제나 그들과 같이 되는 사랑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죄인을 변화시키려고 같이 죄를 짓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같은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OMF의 창시자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에서 현지인의 복장을 입었습니다. 모라비안 선교사 가운데 16세기에 아프리카 바르바리에 간 한 선교사는 평생 노예 신분이 되어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환자촌에서는 스스로 감염되어 나환자가 된 선교사의 기록도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으니 우리도 세례에 임해야 하며, 세례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늘이 열리고 들린 복음의 음성 (16-17절)
예수님이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셨으며, 성부께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죄인과 같이 되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을 지지하고 축복하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내린 것은 율법을 주실 때 이후 처음이며, 율법을 주실 때처럼 이제 복음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를 용서하는 것은 비참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 자신을 희생하여 중재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2장 1절에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종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물세례와 성령의 세례를 함께 경험하라
예수님께는 물세례도 성령 세례도 필요 없었고,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2장 50절의 '내가 받아야 할 세례'는 십자가를 뜻하며, 예수님의 물세례는 그 표식이었습니다. 이사야 11장 1, 2절과 사도행전 10장 38절의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처럼 예수님은 인성으로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힘입어 사역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고 약속합니다. 휘튼 대학의 제럴드 호튼 박사는 사도행전의 성도들이 경험한 성령의 능력이 오늘도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자아를 십자가에 내려놓고 복음을 듣는 삶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자아입니다. 베드로는 그물과 배까지 버렸지만 자리다툼에서 보듯 자기 자신은 버리기 어려웠고,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자아를 부인하는 도구입니다. 앤드류 머레이 목사는 성령 충만이 절대로 필요하고 가능하며 당연한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옛 자아는 이 음성을 들을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자아에게는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는 복음이 들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례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믿음으로 고백하며 세례에 임합시다.
- 죄인과 같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복음을 전합시다.
- 성령의 선물을 구하고 사모하며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구합시다.
- 자아를 십자가에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내 사랑하는 자녀'라는 음성을 날마다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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