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영생의 말씀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에는 열광했지만 영적인 말씀 앞에서는 떠났습니다. 우리는 육적인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영적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 믿음은 은혜로 세워집니다.
기적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영적인 말씀 앞에서 떠났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영적인 말씀을 하시자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하나둘 떠나갔습니다. 떡을 먹이시는 기적은 이해하기 쉬웠지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육적인 말은 누구나 쉽게 공감하지만, 영적인 말씀 앞에서는 이성이 반항하고 경험이 거부합니다. 떠난 사람들은 처음부터 육적인 관심으로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떠나는 제자들 앞에서도 사랑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에는 예수님의 실망과 고독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오래 지내던 사람이 떠날 때 누구나 고통을 느끼듯, 예수님도 믿었던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며 외로우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자신을 팔 사람이 누구인지 이미 아셨으면서도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받아들이고 관용하셨습니다. 그 사랑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육적인 믿음을 버려야 영적인 믿음에 이릅니다
믿음에는 인간 중심의 믿음과 하나님 중심의 믿음이 있습니다. 육적인 믿음은 내 생각, 내 경험, 내 이성, 내 감정을 중심에 둡니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인간적인 믿음으로 교회에 나오지만, 하나님 앞에 깊이 나아갈수록 하나님은 우리가 육적인 믿음을 버리고 영적인 믿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시험과 갈등과 고통을 겪게 되고, 교회를 오락가락하기도 합니다. 자기를 깨고 포기하는 일이라 쉽지 않지만, 이 영적 투쟁을 통해 참된 믿음이 자라갑니다.
참된 믿음은 믿고 알아가는 믿음입니다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라고 고백했습니다. 아직 영적으로 깨닫지 못한 사람이 영적인 대답을 한 것이니 이는 은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고백했으며, 69절에서 '믿고 알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알고 나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알아가는 것이 성경의 순서입니다. 이사야 7장 9절이 말하듯 믿음이 없으면 굳게 서지 못하며, 믿음은 이성을 인도하고 지성을 낳고 감정을 조절합니다.
택하신 은혜 안에서 육적 믿음을 영적 믿음으로 바꿉시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택하셨지만 그중 한 사람은 마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사도의 삶을 영광스럽게 마쳤고, 가룟 유다는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은혜는 우리가 아직 육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를 붙드십니다. 이제는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인간적인 믿음을 말씀 중심의 믿음으로 바꿀 때입니다. 가정을 구원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 변화를 이루어 갑시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의 기적보다 말씀 앞에 서서 육적인 기대를 내려놓고 영적인 믿음을 구합시다.
- 내 생각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음성에 기초한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 시험과 갈등 속에서도 교회를 떠나지 말고 하나님이 택하신 은혜를 붙듭시다.
- 믿음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이성과 감정이 그 믿음에 인도받도록 합시다.
- 베드로의 '주님'이라는 고백이 눈 뜬 현실의 삶에서도 이어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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