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교회지도력 갱신을 위한 관상목회_설교
관상은 신비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고 여유 있게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누리는 기도이며, 이것이 경쟁·지배·효율·집착의 리더십을 보완해 샬롬을 이루는 길이라는 메시지입니다.
교회 성장과 건강을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교회 성장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열망이지만, 그것이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라는 선교의 목표에서 출발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제한할 수 없듯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 시대의 화두는 전도의 비전을 놓치지 않으면서 건강한 목회를 하는 것입니다. 이 건강함은 바깥의 부흥보다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파도에서 시작됩니다. 그 내면의 부흥을 오랜 기독교 전통은 관상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해 왔습니다. 관상은 얼굴을 보는 관상이 아니라 contemplation, 여유를 가지고 깊이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지배와 경쟁의 리더십을 섬김과 자유로 보완해야 합니다
현대의 성공한 조직은 지배, 경쟁, 효율, 집착의 리더십을 보여 주지만, 이것이 역기능과 상처를 낳는다는 반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배의 반대는 섬김이며, 이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리더십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섬기러 오셨고, 목숨을 던지기까지 섬기셨습니다. 경쟁의 반대는 자유의 리더십입니다. 끝없는 벤치마킹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아무리 애써도 춤을 출 수 없었던 경험처럼,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은사를 따라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목회가 필요합니다.
효율성은 극율로, 집착은 관조로 보완해야 합니다
효율성은 지혜이지만 효용성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장애인처럼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들의 가치가 무시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한 그들은 여전히 소중하며, 기능을 품에 안고 가는 극율의 리더십이 함께 강조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교우들 때문에 가슴 아파 떠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지만, 주님은 그를 끌고 가고 품고 갈 사람이라고 답하신 듯했습니다. 가룟 유다를 품으신 주님이 그 모범입니다. 또한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큰 그림을 잃고 병이 됩니다. 그래서 집착의 반대인 관조, 곧 거리를 두고 보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출애굽 때 법궤와 백성 사이에 거리가 있었던 것처럼, 가까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방향이 거리를 둘 때 보입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척 6년을 지나 안식년을 앞두고 저자는 교회가 자기 없이 무너질까 염려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이 교회가 네 교회냐 주님 교회 아니냐, 내가 걱정할 것을 네가 왜 걱정하느냐고 물으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은 모든 것을 장악하려는 자신을 내려놓게 했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홍해 앞에서 백성이 시위할 때 하나님이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임을 알라고 하신 것처럼, 관조의 리더십은 떠드는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며 주께서 그분의 교회를 통치하십니다.
관상은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누리는 기도입니다 (6-7절)
관상기도의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 것이고, 공동체적으로는 샬롬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샬롬은 단순한 평화를 넘어 모든 관계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대로 질서를 찾고 하나님의 충만한 생명과 기쁨을 누리는 상태입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은 염려 대신 기도할 때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이 평강은 맑은 호수처럼 내면을 투명하게 드러내어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합니다. 중세 귀고가 정리한 관상기도의 단계는 거룩한 독서, 묵상, 기도를 거쳐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일치하는 관상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는 큐티의 뿌리이기도 하며, 침묵이 그 입구가 됩니다.
침묵과 느림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관상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침묵입니다. 우리는 시끄러운 사회와 교회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상 수련회에서 나흘 동안 침묵하며 지내 보니 하늘과 곤충, 나뭇잎이 새롭게 보였고, 음식을 먹다가 하나님의 사랑에 울었다고 합니다. 또한 느리게 산다는 것은 게으르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한 템포 늦추어 순간의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목표만 바라보다 산을 오르는 아름다움을 놓친 수도사의 이야기, 눈이 오는 날 아이들이 창가로 달려가게 한 랍비의 이야기는 오늘의 순간을 누리는 여유를 일깨웁니다.
이웃을 깨어진 형상으로 바라보며 샬롬의 비전을 따릅니다
이웃을 볼 때 겉사람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속사람은 죄로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입니다. 그래서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폴레옹을 만나러 갔던 스위스 사업가 앙리 뒤낭은 전쟁터의 부상병을 돌보며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적십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더 무서운 전쟁터는 찢기고 피곤한 사람들의 마음속입니다. 부르짖는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가 구현해야 할 샬롬의 비전입니다. 관상, 침묵, 여유, 자유, 섬김, 극율의 리더십이 이 길을 여는 열쇠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을 나의 삶의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날마다 기도와 말씀 묵상 속에서 그분과의 관계를 돌아봅시다.
- 바쁨 속에서 한 템포 늦추어 숨을 고르고, 침묵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봅시다.
- 경쟁과 비교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묵묵히 사역합시다.
- 장애나 연약함을 가진 이들과 나를 힘들게 하는 교우까지도 품에 안고 가는 극율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 우리 안의 깨어진 형상을 성령 앞에 드러내고, 이웃의 상처를 불쌍히 여기며 샬롬의 공동체를 세워 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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