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고통 속에서 올바른 자리 찾기 (출 15:22~27)
하나님은 고통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고통을 통해 일하십니다. 고통 속에서 우리는 목적지를 다시 보고 감사와 순종을 배우며, 십자가 안에서 쓴물이 단물로 바뀝니다.
고통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코로나 재난은 전 세계를 동시에 다루시는 하나님의 일이며, 종말과 예수님의 다시 오심,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심판에 비하면 아주 마일드한, 하나님이 인내하시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시편 40편 5절의 고백처럼 하나님이 이 기간에 행하시는 일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고통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지만, 고통 없이는 변하지 않는 우리의 습성 때문에 고통을 쓰실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고 내면을 바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고통을 두 가지 방법으로 다루십니다. 첫째는 고통을 빨리 제거해 달라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안전히 지켜진 것은 관리를 잘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돌보심과 보호하심 덕분입니다. 그러나 다른 뜻이 있다면 둘째로 고통 속에서 우리 내면을 변화시켜 올바른 자리를 찾게 하십니다. 고통은 삶의 목적을 어디에 두었고 하나님과 어떤 관계로 살았는지 마음에 숨은 것을 드러내며, 정상이라 여긴 것이 비정상이었음을 보게 합니다.
고통이 우리를 있어야 할 자리로 이끕니다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가 간 전쟁이 멈추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6% 이상 줄었으며 멸종위기 동물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일종의 전 세계 강제 안식년입니다. 바다가 정화되는 유일한 길이 태풍이라는 비유도 같은 뜻입니다. 말콤 머그리지는 75세에 이르러, 자신을 눈뜨게 한 모든 것이 행복이 아닌 고통을 통해 왔다고 간증했습니다. 고통이 없는 인생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하찮고 뻔했을 것이며, 그를 그리스도께로 이끈 것이 십자가였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던 것을 내려놓게 하는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마라의 쓴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통로 (22-26절)
홍해의 기적에 감격하던 백성은 광야에서 물 없이 3일을 방황했고, 마라에서 겨우 찾은 물은 써서 마실 수 없었습니다. 원하던 것을 얻고도 쓴 고통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이 아니거나 능력이 없으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쓴물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통로입니다. 쓴물을 마셔 봐야 물이 단 줄 알고, 자가격리를 해 본 사람이 자유의 소중함을 압니다. 모세가 울부짖자 하나님이 나뭇가지를 보이셨고 물이 달게 되었으며, 자신을 '치료하는 여호와'(라파)로 알리셨습니다. 고통은 우리가 치료가 필요한 존재임을 드러내며, 더 중요한 것은 영혼과 마음의 치료입니다.
목적지를 보게 하고 감사를 배우게 하십니다 (27절)
죄는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이고, 회개는 삶의 방향을 하나님 중심으로 재정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목적지는 광야가 아니라 약속의 땅이며, 광야가 지나가는 땅임을 알면 고통을 인내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모르던 아인슈타인의 기차표 일화처럼, 고통은 이 땅이 최종 목적지라는 환상을 깨뜨립니다. 또 고통은 마음에 숨은 불평의 습관을 드러냅니다. 마라에서 11km 떨어진 엘림에는 12개의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었으며, 하나님은 마라의 쓴물로 엘림에서 감사할 영혼을 준비시키셨습니다. 고통의 짐이 축복으로 바뀔 때마다 구슬을 옮겨 담은 성도의 간증도 이를 보여 줍니다.
고통 속에서 순종을 배우고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시편 119편 67절의 고백처럼 불순종의 습관은 고통을 통해 바뀝니다. 욥이 마지막에 받은 축복은 많은 물질과 자녀가 아니라, 귀로만 듣던 주를 눈으로 보는 순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형제 하란의 죽음이라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였습니다. 고통은 하나님의 확성기입니다. 폴 투르니에는 고아 출신 위인들을 다룬 논문을 연장해 연구하며, 고통 자체가 아니라 고통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이 사람을 바꾼다고 보았고, 신앙으로는 그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마라의 쓴물에 던져진 나뭇가지는 고통 한복판에 던져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우리와 함께 고통당하시며, 그 십자가 안에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고통을 만날 때 하나님이 그 고통을 통해 우리 내면에서 하시는 일을 바라봅시다.
- 이 땅이 목적지가 아니라 지나가는 땅임을 기억하며 한탄과 불평 대신 인내합시다.
- 고통 속에서 드러난 마음의 불평과 죄의 습관을 회개하고 삶의 방향을 하나님 중심으로 재정렬합시다.
- 마라 너머 엘림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고통 속에서도 감사합시다.
-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욱 바라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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