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그물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13:47-50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그물로 모으듯 우리를 적극적으로 부르시고,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서 심판을 향해 좁혀져 가므로 지금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 편에 설 준비를 해야 합니다.

천국은 일상의 현실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천국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를 농사, 장사, 고기 잡는 일처럼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의 방법으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멀리 있는 환상이나 저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밥을 먹고 일하고 빨래하는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시작됩니다. 신앙은 현실을 떠나는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공부하는 자리에서,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하는 자리에서 신앙이 시작되고 천국은 거기에서부터 하나님 나라까지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그물로 모으십니다 (47절)

당시 갈릴리에서는 그물로 고기를 잡는 방법이 두 가지 있었는데, 47절의 그물은 여러 사람이나 배가 크게 쳐서 여러 종류의 고기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예인망 방식이었습니다. 이 그물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적극적으로 찾으시고 품으로 인도하시는 선택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그물에 걸린 사람은 선택받은 사람이며,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갈등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그물에 걸렸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서 심판을 향해 좁혀집니다

그물에 걸린 고기는 어부가 그물을 점점 죄어 올 때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결국 어부의 손에 잡힙니다. 이처럼 역사는 무한히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며 정해진 때에 종말을 향해 죄어 오고 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면 물속에 숨어 있던 큰 고기와 작은 고기, 쓸 만한 고기와 못된 고기가 드러나듯,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선과 악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게 됩니다.

심판 날에는 예외도 유보도 없습니다 (48-50절)

48절은 어부가 고기를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심판 때 하나님이 하실 일을 가리킵니다. 49-50절은 천사들이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진다고 말씀하며, 의인처럼 행세한 사람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에는 중간지대가 없고 돌이킬 시간도 없습니다. 태양을 거부해도 태양이 없어지지 않듯이 심판을 부인해도 심판은 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죽음과 심판을 인정하고 준비합니다.

교회에는 여러 고기가 함께 있으니 그래도 변해야 합니다

그물 안에는 원하는 고기뿐 아니라 원하지 않는 고기도 함께 잡혀 있듯이, 교회 안에도 가라지와 같은 사람들이 함께 있습니다. 교회는 완벽한 이상의 장소가 아니므로 실망하여 떠나기보다 사랑과 용납이 필요한 곳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알곡과 선택한 고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대 앞까지 같은 삶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버려질 고기일 수도 있으므로,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을 가지고 날마다 주님 앞에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오늘 하나님이 내 생명을 거두어 가셔도 주님 품 안에 있겠다는 믿음을 결단합시다.
  • 일상의 자리인 일터와 가정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천국을 이루어 갑시다.
  • 죽음과 심판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주님 뜻대로 살아갑시다.
  • 교회의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신앙을 떠나지 말고 사랑과 용서로 교회를 세워 갑시다.
  • 습관과 죄에서 돌이켜 날마다 주님을 닮아 가도록 변화를 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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