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거꾸로 보는 인생의 지혜 (전 7:1~4)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전도서의 지혜는 인생을 거꾸로 볼 때 얻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죽음은 선물이 되고 슬픔은 마음을 바로잡는 길이 됩니다.
세상을 거꾸로 보는 지혜 (2-4절)
부유함을 자랑하려고 아들에게 가난한 친구의 시골 농장을 보여 준 아빠에게, 아들은 그 집에는 개가 네 마리, 끝없는 개울, 멋진 별, 함께 노는 가족이 있었다며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전도서 7장은 무엇이 무엇보다 더 낫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사람들이 더 낫다고 여기는 상식을 뒤집습니다. 오늘은 그중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지혜를 살핍니다. 잔치의 즐거움을 정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결혼 잔치에 참여하셨고 잔치의 기쁨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다만 초상집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습니다 (1절)
히브리어로 이름은 쉠, 기름은 쉐멘이어서 운율을 맞춘 말씀이므로 향수보다 기름으로 옮기는 것이 낫습니다. 이름은 태어날 때 선한 인생에 대한 기대를 담아 지어 주고, 기름은 시신에 발라 부패를 막던 것이어서 풍요로운 삶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임박해 기름을 바르지 못한 채 아리마대 요셉의 돌무덤에 안치되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에서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붓자 제자들은 낭비라 책망했지만, 예수님은 장례를 준비한 것이라 하시며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그 일도 전해지리라 하셨습니다. 자녀에게 값비싼 향품보다 좋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 죽음 너머를 보는 지혜입니다.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낫습니다 (1절)
세상은 젊은 날을 그리워하며 늙어감을 슬퍼하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므로 죽음에 가까울수록 주님의 임재에 더 가까이 갑니다. 청교도 윌리엄 로우는 침대에 누울 때마다 그것을 무덤이라고 상상하라고 권했습니다. 시편 90편 12절은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구합니다. 누가복음의 시몬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성령의 계시를 받고 아기 예수를 안아 축복한 뒤 평안히 가게 해 주신다고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소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삶을 허락하십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세상은 죽음을 꺼리게 하거나 영화와 드라마로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음을 영원한 생명의 문으로, 새 몸을 입는 과정으로 쓰셨기에 죽음은 선물입니다.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는 죄 가운데 영원히 살았을 것이고, 십자가는 우리의 죽음을 죽인 사건입니다. 성경 전체가 장례설교이고 우리 믿음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장례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본인이 울고 주변이 박수쳤지만, 떠날 때는 정반대로 본인은 소망으로 기뻐하고 주변은 그 떠남을 슬퍼해야 하며, 그것은 좋은 이름을 남길 때 가능합니다.
웃음보다 슬픔이 낫고 구부러진 길에도 하나님이 계십니다 (3절)
참된 웃음을 아는 사람은 울음의 뜻을 아는 사람이며, 슬픔은 웃음이 바로잡지 못하는 마음을 바로잡습니다. 7장 13절은 하나님이 구부리신 것을 누가 펼 수 있겠느냐고 하며, 하나님이 인생을 구부러지게 하심으로도 역사하신다고 알려 줍니다.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는 암으로 3주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고 고별 설교에서 구부러진 것을 바꾸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전신 55% 화상을 입은 이지선 교수는 예전 얼굴로 돌아가게 해 준다 해도 이대로 살겠다고 했고, 제롤드 시처는 교통사고로 아내와 어머니와 딸을 잃은 슬픔 속에서 쓴 책으로 많은 이의 슬픔을 치유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로 세상을 거꾸로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구부러진 사건은 십자가입니다. 가장 의로운 분이 불의한 자들의 음모로 불법 재판을 받고 수치스럽게 죽임당한 가장 슬픈 사건이지만, 하나님이 모든 죄와 슬픔과 불의를 처리하시려고 아들을 내어주신 일입니다. 이 슬픔을 깨닫는 사람은 죽을 때가 태어날 때보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는 지혜를 얻습니다. 죽음이 교사와 전도자가 되어 우리를 친구로 초대하며, 세상의 질서와 생각은 죄로 왜곡되었으므로 그것을 바로잡는 지혜의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잔치의 즐거움에만 머물지 말고 초상집에서 얻는 지혜를 가까이합시다.
- 값비싼 기름보다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남기는 좋은 이름을 추구하며 삽시다.
- 젊음을 부러워하지 말고 죽음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살아갑시다.
- 인생이 구부러지는 슬픔 앞에서도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봅시다.
- 십자가로 세상을 거꾸로 보며 고난과 슬픔과 죽음을 이기는 삶을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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