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에서 순례자로 (창28:10-22)

2012.05.27반태효창세기 28:10-22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손에 넣고도 돌베개를 베고 홀로 떠나는 신세가 되었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셔서 은혜로 약속하시고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경험한 야곱은 예배자로 서원하며 헌신합니다.

축복을 손에 쥐고도 노숙자가 된 야곱 (10-11절)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으로 장자의 축복을 얻었고, 아버지 이삭의 동의까지 받아 축복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형이 아우를 죽이겠다고 벼르자 그는 하란을 향해 떠나야 했습니다. 축복의 땅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역주행이었습니다. 잠깐 떠나는 여정이라 여겼지만 그 시간은 무려 20년이나 걸렸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사람의 계획과 지름길로 얻으려 한 대가는 낭비와 방황, 그리고 돌베개를 베고 노숙하는 고난이었습니다.

가장 초라한 자리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12절)

야곱은 돌베개를 베고 잠든 그 밤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꿈에 땅에서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와 그 위를 오르내리는 천사들을 보았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처음 대면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 나가고 당당할 때가 아니라 가장 가난하고 초라하고 외로울 때 찾아오십니다. 야단을 맞을 줄 알았던 그에게 하나님은 야단이 아니라 먼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천국의 계단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을 영접하는 사람에게 하늘 문이 열립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 (13-15절)

하나님은 사닥다리 위에서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으로 밝히시고, 땅을 주고 자손을 번성하게 하며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말과 같은 내용이니, 믿음의 부모가 전하는 축복이 곧 하나님의 축복이 됩니다. 야곱은 결혼도 하지 않았고 돌베개를 베고 쫓겨나는 중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먼저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어디로 가든지 지켜주고 다시 이 땅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약속을 다 이룰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이 말씀이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하나님의 집이라 (16-22절)

잠에서 깬 야곱은 참으로 이곳에 여호와께서 계신 줄을 내가 몰랐구나 하며 두려워했습니다. 아버지 집에만 계실 줄 알았던 하나님이 어디에나 함께 계신다는 새로운 눈이 열린 것입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었으며, 이곳을 하나님의 집인 벧엘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지켜주셔서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삼고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이 서원은 흥정이 아니라 은혜를 경험한 사람의 헌신과 결단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축복을 사람의 계획과 지름길로 얻으려 하지 말고, 기다림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 움켜쥐었던 것들을 내려놓고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은혜로 채워지기를 구합시다.
  •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죄를 짓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갑시다.
  • 은혜를 받은 자리에서 소원하고 헌신하며,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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